[천지일보=김민지 기자] ‘가와이이라는 말은 이미 오늘의 일본과 일본 문화를 읽어내는 데에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중소비문화의 중요한 속성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가와이이 제국 일본>의 저자는 그토록 중요한 주제인데도 아직까지 본격적인 분석의 대상이 된 적이 없는 가와이이 현상을 최초로 다룬 책이라고 소개했다. 한마디로 일본 대중문화 전반에 공통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품 미학을 가와이이(귀엽다)’란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는 문화비평서다.

한류는 이제 다양한 모습으로 세계와 접촉하고 있다.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무너진 글로벌한 문화 환경에서 우리 사회의 의지와 무관하게 융합과 변용을 거쳐 세계와 경쟁해 나갈 것이다. 현장의 생산과 해석의 노력이 결합할 때 비로소 한국 대중문화의 다음 단계를 고민할 수 있는 비전과 단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가와이이 제국 일본>은 대중문화 비평의 모범을 보여주며, 우리가 참조할 수 있는 하나의 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요모타 이누히코 지음 / 펜타그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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