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재단 심포지엄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평화재단 창립 9주년 심포지엄 개최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평화재단은 14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경제의 돌파구, 남북관계 정상화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평화재단 창립 9주년을 맞아 열린 심포지엄은 남북관계 정상화가 정체된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방안을 마련코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화재단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축사했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했다.

▲ 법륜스님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은 인사말에서 “지금이 통일에 가까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통일 의지와 준비가 부족하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가 또 다른 위기로 상실될 위험에 처해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지금 변화하는 국제정세는 결코 낙관할 수 없다. 또한 남북 분단 상태로는 성장 동력이 소진될 수밖에 없다”며 “통일만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의 연동전략’, 추원서 한반도개발협력연구소 소장은 ‘한국 경제의 활로, 새로운 북방정책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조성렬 책임연구위원은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당사자가 되고 미국·중국이 보증하며 일본·러시아가 지원하는 형태가 현실적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북한·미국이 핵심당사국이 되고 한국·중국이 중추적 역할을 하며 일본·러시아가 지원하는 형태가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추원서 소장은 “‘제2북방정책’은 유라시아를 거대한 단일시장으로 만들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라시아 이니시어티브’보다 더 확대된 북한과 몽골이 포함된다”면서 “‘제2북방정책’을 통한 한국의 반도성 회복은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면서 통일의 초석이자 지역평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표 후에는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 정낙근 여의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그리고 김준형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보 교수가 토론을 벌었다.

이번 심포지엄 참가한 발제자와 토론자는 북핵문제와 5.24조치가 비록 더디겠지만 해결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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