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운데)가 상원의원 자격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세금 횡령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 자격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상원 선거위원회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 대한 상원의원 자격을 박탈했다.

상원은 조만간 전체 회의를 열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의원 자격 박탈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끌고 있는 우파 자유국민당(PDL) 측은 유죄가 확정된 의원의 의정 활동을 금지한 ‘세베리노법’이 지난해에 통과됐기 때문에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에겐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파인 민주당(PD)과 제3당인 오성운동 측은 이를 일축했다.

다리오 스테파노 선거위원장은 “위원회가 다수결로 상원 전체회의에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의원직 박탈 안건을 심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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