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담겨있지 않은 대중문화 스타는 사양’

지난 5일 2PM 박재범의 한국비하 막말 논란이 갑자기 불거지자 그는 JYP 엔터테인먼트 게시판에 공식 사과글을 게재하고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비난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재범이 4년 전 연습생 시절 미국판 싸이월드라 할 수 있는 ‘마이스페이스’에 영문으로 쓴 한국 비하 글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소속사는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이번 논란이 마무리 될 줄 믿었지만 실제 팬들과 네티즌들의 감정을 좀처럼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박재범이 쓴 문제의 글은 ‘korea is gay’ ‘hate koreans’ ‘i wanna come back’ ‘korea is whack. but everyone thinks i'm like the illest rapper wen i suck nuts at rappin’ 등 이다. 이를 해석하면 “한국은 역겹다” “한국사람 싫다” “나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한국 이상하다. 내가 수준 낮은 랩을 하는데 모든 한국인들은 내가 랩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다들 바보 같다”라는 내용이다.

이러한 그의 발언들이 순수한 이미지로서 박재범을 사랑했던 팬들과 네티즌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했던 것.

한 네티즌은 “한국문화에 대한 존중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박재범은 한국의 대중문화 스타가 될 자격이 없다. 문화란 영혼이 담기지 않은 채 대량생산하여 기계적으로 찍어 팔 수 있는 공산품이 아니다”며 “국민감정을 건드려 상처를 준 만큼 이를 치유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박재범의 문제발언은 한참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 친구에게 넋두리 한 것일 뿐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며 “너무 몰아세우지 말자”고 그를 옹호해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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