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인용하면서 “사법당국은 다시는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을 부정하는 불순 세력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석기 의원이 총책으로 알려진 RO 조직은 이석기 의원 경호팀까지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혁명조직 RO는 유사시 이석기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경호팀을 운영하면서, 이 의원을 ‘브이’라고 불렀다. 특히 경호팀은 주 3일 체력단련과 월 1회 산악훈련 등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RO 조직원들은 “이석기가 우리의 생명”이라는 내용으로 충성 맹세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석기 의원 오피스텔에서는 190여 점의 이적물이 압수됐고, 자택에선 김일성 일가를 신격화하는 내용의 북한 영화도 발견됐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 된 만큼 우리 정치권도 이제 더 이상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제명안 처리를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이석기 의원에 대한 검찰 중간 수사발표를 언급하면서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이적동조 혐의가 인정돼 구속기소 되면서 RO라는 단체의 검은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런 북한 추종세력, 대한민국 체제 부정세력이 조직적, 체계적으로 국회를 혁명의 교두보로 삼고 있었다는 사실에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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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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