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6일 오전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기소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수원지법에 이 의원에 대한 공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지하 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2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인용하면서 “사법당국은 다시는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을 부정하는 불순 세력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석기 의원이 총책으로 알려진 RO 조직은 이석기 의원 경호팀까지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혁명조직 RO는 유사시 이석기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경호팀을 운영하면서, 이 의원을 ‘브이’라고 불렀다. 특히 경호팀은 주 3일 체력단련과 월 1회 산악훈련 등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RO 조직원들은 “이석기가 우리의 생명”이라는 내용으로 충성 맹세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석기 의원 오피스텔에서는 190여 점의 이적물이 압수됐고, 자택에선 김일성 일가를 신격화하는 내용의 북한 영화도 발견됐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 된 만큼 우리 정치권도 이제 더 이상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제명안 처리를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이석기 의원에 대한 검찰 중간 수사발표를 언급하면서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이적동조 혐의가 인정돼 구속기소 되면서 RO라는 단체의 검은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런 북한 추종세력, 대한민국 체제 부정세력이 조직적, 체계적으로 국회를 혁명의 교두보로 삼고 있었다는 사실에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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