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의 총 출산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총 혼인건수(남편 기준)는 7만 1695건으로 1992년 10만 7821건보다 33.5% 감소했다.
이 중 40세 미만 연령층의 혼인건수는 40%로 급감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꾸준히 높아져 지난해 남성은 32.4세, 여성은 30.2세로 남녀 모두 30대를 넘어섰다.
주 출산 연령층의 미혼율은 높아졌다. 1980년 25~29세 남성의 미혼율은 2010년 기준 90.7%, 여성은 80.2%를 찍었다.
가임여성 인구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에 앞으로 출산율 하락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2년 만 15~49세 가임여성 인구가 337만 2천 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80만 5천 명으로 20년 새 16.8%가 감소했다.
저출산의 원인을 묻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43.9%가 자녀 양육과 관련된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일과 가정을 동시에 돌보기가 어렵다(19.6%)’고 답했다.
‘서울의 총 출산 동향 분석’ 보고서는 통계청 자료와 서울서베이 결과를 분석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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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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