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사업수주로 기반마련… 튀니지 진출 준비중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KT가 아프리카 대륙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르완다의 LTE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교두보를 마련한 후 이달은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튀니지텔레콤 지분 인수로 튀니지로의 세력확장도 검토 중이다.

17일 KT와 업계에 따르면 KT는 튀니지텔레콤의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두바이홀딩스 자회사인 에미리트인터내셔널텔레커뮤니케이션(EIT)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5%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T가 이를 인수하게 될 경우 튀니지텔레콤의 2대 주주가 된다.

KT 관계자는 “아직 인수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며 “검토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아프리카 진출을 위해 모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통신사업자 지분 인수를 추진한 바 있으나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올해 르완다 LTE 구축 사업을 따냈고, 16일에는 시스템 통합 및 IT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합작회사는 르완다 정부, 국책연구기관, 민간기업 대상으로 SI/IT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4G LTE 전국망 구축을 담당하며, 합작회사의 IT 시스템 구축 및 운영‧유지보수를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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