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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만화책 전권. (제공: 세븐일레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7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매니아층 모여라”… 세븐일레븐 ‘슬램덩크’ 만화책·상품 판매

“가까운 세븐일레븐에 가면 슬램덩크 만화책 전권 살 수 있다!”

슬램덩크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슬램덩크 마니아들을 위한 워너비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슬램덩크 만화책 전권 총 2000세트를 준비하고 오는 10일부터 예약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엔 인생 최고의 순간을 뜻하는 슬램덩크 모먼트를 모티브로 탄생한 ‘슬램덩크 와인’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부는 슬램덩크 열풍은 가히 경이로운 수준이다. 3040세대의 추억을 제대로 소환하면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탄탄한 경제력을 기반으로 관련 소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 슬램덩크 와인 판매 현황을 보면 3040 남성이 전체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관객 250만을 앞두며 유통가에서 진행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는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출판가에선 슬램덩크 만화책이 이미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세븐일레븐은 슬램덩크의 여운이 영화 흥행과 별도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슬램덩크 만화책 전권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여 슬램덩크 애호가들의 구매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슬램덩크 만화 전권은 총 20권으로 구성된 신장재편판이다. 판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수준인 12만 645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총 2000세트 중 1800개를 택배 예약 판매로 진행한다. 오는 10일부터 말일까지 가까운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를 방문해 예약 구매하면 되며 오는 3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받아 볼 수 있다. 나머지 200개는 서울지역 주요 4개점을 선정해 오는 16일부터 오프라인 판매 예정이다.

오동근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담당MD는 “슬램덩크 열풍에 중년층 소비자들이 과거 만화책을 넘기며 느낄 수 있었던 감동과 감성, 설레임을 다시금 찾으면서 슬램덩크 만화책이 베스트 셀러로 등극했다”며 “이제 집, 회사 등 가까운 생활권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슬램덩크 마니아들의 편의가 더욱 높아지고 이것이 편의점 플랫폼의 장점”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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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씨가 지난 1일 GS25 전용 공장 후레쉬퍼스트에 방문해서 도시락을 시식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혜자롭다의 원조”… GS25, 국민 엄마 김혜자 도시락 재탄생

GS25, 김혜자님과 의기 투합! 김혜자 도시락이 6년 만에 더 혜자롭게 돌아온다.

국민배우 김혜자씨가 지난 1일 인천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GS25의 전용 도시락 제조처인 후레시퍼스트에 방문하며 혜자도시락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GS25가 지난 2010년 9월에 첫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2017년 상반기까지 SNS에서 ‘혜자롭다’ 등의 신조어가 만들어지는 등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 편의점 도시락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7년 판매 기간 김혜자 도시락은 총 40여종의 상품으로 출시되며 누적 매출액은 약 1조원에 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혜자씨를 비롯해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 데일리푸드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제품 공정을 살펴보고 상품 샘플을 시식하는 시간을 가지며 고물가 시대에 ‘마더혜레사’ ’혜자푸드’를 재현시키기 위해 집밥의 정성과 극 가성비 구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해 2월부터 양질의 도시락 출시를 위한 ‘혜자로운 집밥’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상품 출시를 위해 1년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김혜자씨의 최종 결정을 이끈 데는 GS리테일이 오랜 기간 진행해온 아동급식카드 지원에 관한 깊은 관심과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 대한 자활의지 고취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부터 지자체 등과 손잡고 아동급식카드를 GS25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GS리테일은 최근 지자체, 금융사 등과 함께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아동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양질의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전국 160여점의 내일스토어, 시니어스토어 등 운영을 통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창업과 일자리 기회를 주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월드비전의 친선홍보대사로 사회공헌에 이바지해 온 김혜자씨의 인생철학과도 맞닿은 점이 김혜자 도시락의 재탄생으로 이어진 것이다.

양측의 공감에 따라 재탄생할 김혜자 도시락은 2월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푸짐하고 풍성한 혜자로움으로 출시될 이번 도시락에 대해서 GS리테일은 오직 제품의 완성도에만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첫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는 가운데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풍성한 먹거리를 원하는 고객들이 혜자 도시락을 떠올리면서 소환을 요청해온 경우가 많았다”며 “GS25 도시락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봉장이었던 만큼 뉴 버전 혜자 도시락이 뉴트로에 열광하는 MZ세대까지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혜자님과 참석자들은 30여분간의 브리핑에 이어 방진모자와 가운, 위생 신발 등을 착용하고 에어샤워(air shower) 등을 거쳐 도시락 공정 라인에 들어갔다. 김혜자씨는 하루 13만식을 제조하는 대규모 설비 규모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매일 900여개 솥으로 밥을 짓는 취반기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특히 컨베이어 벨트 옆에서 도시락 용기에 반찬을 담고 김밥 속재료를 올리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며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다루는 모습도 상세히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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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하이볼 라인업. (제공: BGF리테일)

◆“여기가 하이볼 맛집!”… CU, 업계 최다 하이볼 라인업 선봬

하이볼 맛집으로 자리 잡은 CU가 2월 한 달 동안 관련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업계 최다 하이볼 라인업을 구성한다.

CU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RTD(Ready To Drink) 타입 하이볼 2종(어프어프 레몬토닉, 얼그레이)은 출시 3일 만에 초도 물량 20만개가 완판된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이달 누적 판매량 150만개를 넘어섰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당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일부 상품은 한동안 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에 어프어프 하이볼의 전월 대비 매출 신장률은 12월 63.7%, 1월 43.2%로 매달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CU가 단독으로 선보인 서울의밤 하이볼 패키지 역시 출시 5일 만에 준비한 수량의 40%가 판매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관련 상품들이 연달아 출시되며 편의점에서 하이볼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이렇듯 하이볼이 인기인 이유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술을 제조해서 마시는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섞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섞음주인 ‘소맥’을 벗어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하이볼뿐 아니라 연태토닉, 연맥 등을 즐기는 후기 게시글이 업로드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CU는 이번에 고량향에 토닉워터와 파인애플향을 더한 RTD 주류로 연태토닉하이볼(4500원, 5.5도)을 선보인다.

연태토닉하이볼은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뒷맛을 자랑하며 특유의 달콤한 파인애플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으로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과 궁합이 좋다. CU는 이달 말에는 라거맥주가 섞인 연맥고량주향라거도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리얼위스키하이볼(330㎖, 4500원)’ 출시가 예고돼 있다. 해당 상품은 위스키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산 스카치 위스키가 사용된 것으로 탄산감이 강조된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카라멜향을 내는 오크 터치가 인상적인 상품이다.

오크통에서 숙성된 배럴 에이지드(Barrel Aged) 위스키가 실제 들어간 상품인 만큼 패키지에는 오크통 이미지가 디자인됐다. 일본 현지에서 제조돼 직수입됐으며 알코올 도수는 7도다.

이달 출시되는 신상품 3종은 3캔 구매 시 1만 1100원 할인이 적용돼 한 캔당 3700원에 황금 배합의 하이볼을 즐길 수 있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TF장은 “최근 다양한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연태고량주 하이볼과 위스키 하이볼을 출시하고 섞음주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앞으로도 CU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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