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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야간수색.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천성현 기자] 전복사고를 당한 어선 청보호선실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구조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22분경 청보호 내부 선실을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민간 잠수사에 의해 실종 선원 1명이 발견됐다. 해경은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19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근해통발(인천선적)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즉시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는 동시에 사고 지점으로부터 4해리(7.4)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요청해 승선원 12명 중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선장과 기관장 등 나머지 9명이 실종된 상태였다. 이날 실종자 1명이 발견돼 실종자는 8명으로 줄었다. 구조당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해경 경비함정 26, 해군 함정 3, 관공선 3, 민간선박 2척 등 총 34척과 해경 항공기 5, 군 항공기 3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 침몰한 청보호선박은 지난 설날 직후 경북 포항을 떠나 전남 진도를 거쳐 최근 신안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은 6일 오전 10시에 가족들 상대로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색 진행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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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연합뉴스) 5일 낮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 수색·구조대가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24t급 인천 선적 통발어선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으나 9명은 실종됐다. 2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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