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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안내문 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맥도날드 매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고용자는 52만명 가까이 늘었고 실업률은 작년 12월보다 0.1%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고용 보고서’를 통해 1월 미국의 취업자(농업 제외)가 전월보다 51만 7천명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블룸버그가 설문한 전문가 예상치(18만 5천명)보다도 크게 웃돌았다. 

일자리는 레저·접객업(12만 8천개), 전문사무서비스업(8만 2천개), 정부 공공직(7만 4천개), 보건의료업(5만 8천개)의 순으로 많이 늘어났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월(3.5%)보다 0.1%p 하락했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최저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4%로 전월보다 0.1%p 올랐다.

평균 시급은 지난해 12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4% 각각 올랐다. 

미국 고용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장을 앞둔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 안팎의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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