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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홍수영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북한에 건넸다고 인정한 800만달러(100억원) 이외에 추가로 50만달러(6억원)을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장 김영남)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이러한 진술을 확보, 용처를 파악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019년 상반기 스마트팜 조성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평양 방문시 각종 행사 등을 위한 경비 300만 달러 등 모두 800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20191월 중국 선양에서 송명철 북한 조선아태평화조선아태평화위 부실장 등 북한 인사와 만난 자리에서 돈을 건넨 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통화했고, 이 대표가 자신에게 고맙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당시 경기도부지사를 통해 이대표와 통화를 했다고 주변에 얘기했다고 한다. 다만 이 전 부지사 측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 역시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은데 종전의 창작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일축한바 있다.

검찰은 이르면 3일 김 전 회장을 외국환거래법 등 혐의로 기소한 뒤 추가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대북송금 #쌍방울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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