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2023년 봄 학기’ 접수 시작
문화·예술부터 요리·운동 체험 강좌 등
각종 테마별 클래스 마련해 회원 공략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로 전환
“올해 더 많은 고객 몰릴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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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 문화센터 전경.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유통업계 ‘문화센터’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문화·예술·요리부터 인테리어·나들이·운동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강좌까지 다양한 클래스를 준비하고 회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큰 어려움을 겪었던 문화센터는 최근 들어 최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학기 문화센터 회원 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10% 이상 증가한 데 이어 1988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는 등 올해 코로나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업계는 이용 고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봄 학기 접수를 시작하고 전체 강좌 수를 전년 대비 15%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보양식 만들기’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오이타 봄 분재 가드닝’ ‘꽃술×단자리의 봄 주안상’ 등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봄’이 테마로 된 다양한 강좌가 마련됐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프리미엄 클래스 강좌 수도 30% 늘렸다.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에 이어 ‘재즈×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가 준비됐으며 대표 강의로는 ‘일상 속 창작 방법’ ‘파리 아트투어’ ‘이탈리아 와인 인문학’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학기에 여느 때보다 많은 회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지역에 따라 접수 일을 나누고 진행한다. 서울 내 점포의 경우 기존 회원은 27일부터, 신규 회원은 28일부터 가능하다. 인천·경기·지방 점포의 경우 기존 회원은 26일부터 신규 회원은 27일부터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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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외관 전경. (제공: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전 점포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등 총 18개 문화센터에서 ‘2023년 현대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봄 학기는 3월 1일~5월 31일 운영되며 점포별 오프라인 강좌는 지난 겨울 학기보다 10~20% 늘렸다.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아트 콘텐츠, 재테크, 체험형 강좌는 전년 대비 2배가량 확대됐다. 대표적으로는 ‘현대미술 이해’ ‘미술관 현장 학습’ ‘기초 투자 아카데미’ ‘와인 클래스’ ‘플라워 힐링 클래스’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으로 이번 봄 학기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카데미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재테크와 절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산관리·노후 대비 금융상품·소액투자 비법 등을 소개하는 특강을 준비해 직장인들을 겨냥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아카데미 봄 학기 강좌에 140분간 진행되는 재테크 트렌드 특강 ‘머니트렌드 140’이 새롭게 소개된다. 2023년 부동산 전망, 유망 종목 등 최신의 재테크 트렌드가 소개되고 소액투자·고금리 속 부동산 생존 전략 등 전문가와 인플루언서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적으로는 ‘2023년 부동산 전망 및 트렌드 집중분석’ ‘재테크의 여왕 슈엔슈와 함께 파생금융상품 투자하기’ 등이다.

아울러 40여개의 특강 중 75%에 달하는 30여개의 특강이 주말 강좌로 편성돼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의 수강 참여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표 강좌로는 ‘적금으로 시작해서 노후를 대비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는 올바른 주식 투자’ ‘고금리 속 부동산 생존전략’ ‘연금부자 평생 월급 500만원 만들기’ 등이 있다.

체계적인 아이 교육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에듀컨설팅, 봄에 어울리는 홈인테리어 비법을 알려주는 홈인테리어 특강도 마련됐다. 에듀컨설팅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효과적인 국어·영어·수학 공부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강좌로 ‘초등자녀를 위한 공책정리 가이드’ ‘홍현주 박사의 엄마는 최고의 영어선생님’ ‘입학 전 국어 문해력 고수 만들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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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양덕점 문화센터 . (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도 오는 26일부터 전국 59개점 문화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봄 학기 문화센터 회원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봄 학기에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취미 생활을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저녁 강좌가 대폭 확대됐다. 지난 겨울 학기 당시 저녁 강좌를 10% 확대했는데 저녁 강좌 회원 수는 직전 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이번 봄 학기에는 평일 오후 6시 이후 성인 강좌를 지난 겨울 학기 대비 30%가량 확대해 직장인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공예 강좌가 다채롭게 준비됐다. 조명, 화분, 캔들 등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부터 캘리그라피, 손뜨개, 플라워 데코 등 다양한 테마의 강좌다. 또한 요가·줌바·필라테스·댄스 등 건강 강좌와 음악 강좌는 시간대가 확대됐다. 이 외에도 어학, 인문 강좌에 요리·베이킹 강좌까지 다양한 분야가 마련됐다.

글로벌 쿠킹 클래스도 진행된다. ‘어밀리티 스튜디오’와 연계해 현지 전문 요리 강사에게 해당 국가의 문화를 배우고 고유 레시피가 담긴 밀키트를 배송받아 세계 각국의 요리를 완성해 볼 수 있다. 봄 환절기 영유아 건강 관리를 위한 영유아 바디&헬스케어 브랜드와의 콜라보 강좌와 함께 풍성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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