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설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우·사과·배 가격이 전년 대비 저렴한 수준이나 상추·오이 등 일부 야채 가격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우 도매가격은 9일 기준 ㎏당 전년(2만 298원) 대비 24.8% 낮아진 1만 5274원이다.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 둔화로 인해 소비량은 감소했지만 축산농가의 소 사유 수가 많아지면서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공급량이 늘어난 사과와 배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사과 도매가격은 10일 기준 10㎏ 4만 3260원으로 11.2%, 배 15㎏ 4만 4400원으로 19.8% 떨어졌다.
작년의 경우 설을 열흘 앞두고 사과 10㎏ 도매가격은 5만~6만원대까지 뛰었다.
배추 10㎏ 도매가격은 5878원으로 31.1% 낮아졌다. 닭고기도 ㎏ 도매가격이 3317원으로 전월(4182원)보다 떨어졌다. 이에 전년(3419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무, 상추, 오이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 무 20㎏ 기준 1만 2780원으로 13.5% 올랐다. 상추는 10일 기준 4㎏에 3만 6340원으로 전년(2만 2192원) 대비 63.8% 비싸다.
9일을 기준으로 청상추 4㎏ 도매가격은 3만 2500원으로 전월(1만 4512원) 대비 2.23배, 전년 대비 44% 급등했다.
오이는 10㎏ 5만 2750원으로 36.0%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9일 기준 달걀의 소비자 가격은 특란 10개 3637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나 전년과 비교하면 18% 비싸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기 달걀 1500만개를 공급하고 수급 상황이 불안해지면 스페인 등에서 물량을 수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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