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기업 경제사절단 대동
다보스포럼서 특별연설 예정
[천지일보=김성완, 김빛이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로 새해 첫 ‘해외순방’에 나선다. 두 나라 모두 국빈방문으로는 처음이다. 또한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동행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6박 8일(1월 14~21일)간 UAE·스위스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UAE를 국빈방문한다. 한국 정상의 UAE 국빈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김 실장은 “(UAE와 스위스) 양쪽 모두 국빈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순방은)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국빈 오찬, 바라카 원전 방문, 경제·에너지 관련 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UAE 방문엔 국내 주요 그룹과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이에 따라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UAE 방문 이후 윤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로 향한다. 다보스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건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다보스포럼 연설을 통해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가기 위한 국제협력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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