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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CU에서 프린팅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5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덕후님들 모신다!”… CU, 프린팅박스 운영점 확대

#1. 서울시 성북구에 거주하는 최선화(17)양은 새로운 취미인 포토북 꾸미기에 푹 빠진 뒤로 집 주변 CU에 자주 방문한다. 단돈 2000원에 좋아하는 가수의 사진을 고품질로 출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굿즈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각자의 포토북을 공유하기도 한다.

CU가 프린팅박스(PRINTINGBOX) 출력 서비스 도입 1년 만에 운영점을 대폭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에 파고드는 행위)’ 문화 지원에 나선다.

프린팅박스는 무인 출력 키오스크로 PC 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문서를 전용 앱 클라우드에 업로드한 뒤 인근 기기에서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복사, 스캔 등 기본 사무 업무는 물론 연말정산에 필요한 정부기관의 민원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미지 파일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취향이 담긴 달력, 포토북, 포토카드 등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에 지난 한 해 동안 도입 점포와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월 첫 도입된 프린팅박스는 초기 30여점에서 운영이 시작돼 현재 약 350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높은 접근성과 품질, 쉬운 사용 방법 등이 입소문 나면서 도입 점포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점포당 월평균 이용 건수 역시 100건에서 약 400건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해 CU가 운영 중인 20여종의 생활서비스 중 택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용률(운영점 기준)을 보였다.

프린팅박스 서비스의 주요 이용자는 Z세대다. 이용자 중 10대(27.7%)와 20대(43.1%)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부담 없는 가격에 나만의 특색 있는 굿즈를 만들 수 있어 초개인화된 취향을 반영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점포는 ‘CU에이케이&홍대점’이다. 해당 점포는 국내 대표 덕후 성지로 불리는 AK플라자 홍대점 1층에 위치한 곳으로 월평균 1600건이 이용되며 일반 점포 대비 4배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프린팅박스 서비스는 취미생활 외에도 일상업무 목적으로도 수요가 높다.

두 번째로 매출이 높은 곳은 은평구 주택가에 위치한 점포로 해당 점포에서는 문서 인쇄 건수가 일반 점포 대비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인쇄소 등이 사라지며 24시간 출력 가능한 키오스크에 대해 학생 및 직장인들의 이용이 몰린 것이다.

이처럼 프린팅박스가 고객 편의를 높이고 집객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CU는 올해 상반기까지 해당 서비스 운영점을 600점으로 늘리고 연내 1000점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U는 다양한 입지와 구조를 가진 점포들의 환경을 고려해 점포 외부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린팅박스 운영사와 부스 형태의 기기를 고안하는 등 이용 편의성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희진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편의점이 문화 첨병 역할을 하는 만큼 CU는 대중문화를 넘어 서브컬처를 향유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프린팅박스 서비스를 확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덕후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제휴 및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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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콘셉트 상품.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계묘년 맞이 다양한 토끼 콘셉트 상품 선봬

세븐일레븐이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토끼 콘셉트로 꾸민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풍요를 상징하는 토끼의 해를 맞아 베스트 히트상품인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 한정판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패키지는 귀여운 토끼 캐릭터 일러스트로 꾸며졌고 용량이 기존 바프허니버터팝콘의 두 배(160g)로 업그레이드된 대용량 상품이다.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은 지난 2021년 견과류 브랜드 바프(HBAF)와 손잡고 선보인 차별화 PB 상품으로 현재까지 누적 판매 400만개를 달성한 메가 히트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푸드류 8종의 상품 패키지에도 계묘년 맞이 토끼 디자인을 입혔다. 도시락 2종(한정식쌀밥도시락, 제일맛집떡만둣국)은 귀여운 토끼와 복주머니 일러스트, 새해 인사 문구 등으로 꾸며졌고 삼각김밥 6종(더커진 전주비빔삼각김밥, 소고기고추장삼각김밥 등)에는 세븐일레븐 대표 캐릭터 브니가 귀여운 토끼 탈을 쓰고 당근을 들고 있는 이미지가 들어갔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토끼 콘셉트의 ‘토끼는당근당근미니샐러드’를 출시했다. 토끼는당근당근미니샐러드는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이 활용된 샐러드로 당근, 당근초콜릿, 리코타치즈, 호두, 메이플드레싱, 야채 샐러드 등으로 구성돼 새해맞이 건강을 추구하는 2030세대 수요를 조준했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앱(세븐 앱)을 통해 토끼 순금 펜던트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5000원 이상 구매 후 세븐 앱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토끼 캐릭터가 그려진 토끼 순금뽐뽐 펜던트 세트 1돈(5명), 모바일상품권 5000원권(100명), 모바일상품권 1000원권(500명)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월∙수∙금 요일별로 각각 도시락 베스트 3종 7찬도시락, 전주식비빔밥, 11찬도시락을 농협카드나 카카오페이로 구매 시 3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이달의와인’ 7종에 대해 농협카드나 네이버페이(포인트, 머니)로 결제 시 25% 할인되며 ‘사케’ 3종도 농협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판매된다.

김미선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장은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고객들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귀여운 토끼 콘셉트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입맛과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풍성하게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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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메이플스토리 스페셜패키지를 구매하기 위해 GS25 도어투성수점을 방문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토종 캐릭터 빵 매서운 질주”… GS25, 메이플스토리빵 1200만개 돌파

GS25×메이플스토리 상품 시리즈 인기에 누적 판매량 1200만개 돌파했다.

GS25가 메이플스토리와 협업해 출시한 시즌2 상품들이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며 판매 2주 만에 200만개를 넘어섰다. 시즌1 상품은 1000만개를 넘기며 토종 캐릭터 빵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메이플스토리 시즌2 상품은 지난달 20일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점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메리 메이플’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핑크빈의 레드초코팬케익빵, 주황버섯의씨앗호떡 등 빵 5종, 돌의정령 초코콘 등 스낵 5종, 예티의 과일젤리 등 젤리 2종 등 총 12가지 상품은 팝업스토어의 특화 존에 진열되며 세가지 카테고리 매출을 이끌었다.  

지난달 20일 이후 14일간 GS25 도어투성수점의 빵, 스낵, 젤리 등 3개 카테고리의 매출은 직전 동기 대비 무려 12배 신장했다. 메이플스토리 시즌2 12종 상품이 특화 매장인 GS25 도어투성수점에서 인기를 끈 결과다. 특히 동기간 GS25 도어투성수의 스낵 매출은 메이플스토리 스낵 5종의 판매 급등에 힘입어 32배나 신장했다. 

여기에 시즌2 상품 출시를 기념해 ‘우리동네GS’ 앱에서 진행된 스탬프 이벤트도 모두 조기 종료되며 열기를 더했다. 수집한 스탬프 수만큼 다양한 굿즈 교환을 할 수 있는 메이플몬스터 티켓 10만장과 증정용 피규어 9500개가 출시 9일 만에 전량 소진됐다.

이는 시즌1 상품 출시 시 진행됐던 동일한 스탬프 이벤트의 소진 기간보다도 3일 이상 빠른 속도다. 이러한 고객 관심과 열기에 힘입어 GS25는 추가 이벤트를 계획 중에 있다.

이동수 GS리테일 플랫폼BU 플랫폼마케팅팀 매니저는 “최근 수집에 열광하는 키덜트 문화가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메이플스토리 피규어, 82종 딱지 등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며 “시즌2 상품 매출에도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GS25는 유명 캐릭터와 콜라보를 통해 재미있는 마케팅으로 고객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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