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러시아의 대표적 올리가르히 로만 아브라모비치(56) (출처: UPI,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기자]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제재 탓에 하루 평균 3억 3000만 달러(약 4100억원)를 잃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산업부가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185t 무게의 바윗덩어리가 도로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95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국이 조직적으로 불교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지난달 선종하자 그가 임기 중 신었던 ‘빨간 구두’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사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열병식 소개 장면으로 채운 새해 달력을 외국에 배포했다. 이 외에도 천지일보는 1일 지구촌 한줄뉴스를 모아봤다.

◆작년 러 재벌 재산 ‘반토막’… 우크라전에 하루 4000억원씩 증발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제재 탓에 하루 평균 3억 3000만 달러(약 4100억원)를 잃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손실 비율로 따질 때 올해 순 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올리가르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56)다. 아브라모비치는 개전 후 기존 순자산의 57%에 해당하는 102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를 잃었고 현재 자산 규모는 78억 달러(약 9조 8000억원) 수준이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자 영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올리가르히 중 하나다.

◆사우디, 현대차와 자동차 생산 확대 MOU

사우디아라비아 산업부가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도 이날 트위터에서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경제기획부장관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우리 부는 현대차와 더불어 (사우디) 왕국 내 자동차 생산을 증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금융뉴스 매체 아르감은 이번 MOU는 사우디와 현대차가 반조립제품(CKD) 방식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엔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공장 본사는 사우디에 자리하게 된다.

◆미국 요세미티 공원서 185t 낙석에 관광객 2명 사망

미국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185t 무게의 바윗덩어리가 도로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광객 2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국립공원관리청에 따르면 27일 요세미티 공원 입구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로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이 공원으로 여행을 온 51세와 35세 부부가 숨졌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 5일 장례 미사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95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위독하다는 소식은 프란치스코 현 교황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8일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매우 아프다”며 신자들에게 기도를 호소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이후 이틀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달라이 라마 "중국, 조직적으로 불교 파괴…믿음은 못 짓밟아"

◆불교 성지 인도 보드가야서 중국 비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국이 조직적으로 불교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전날 인도 북부 비하르주 보드가야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은 하지만 사람들의 불교에 대한 믿음은 짓밟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드가야는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을 이룬 곳으로 불교의 대표적 성지다. 달라이 라마는 전날까지 그곳에서 6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3일 동안 설법 행사를 했다. 그는 작년 3월 중국이 파드마삼바바 불상을 파괴한 점을 지적하며 “불교 말살 노력의 하나로 중국 내에 지어진 사찰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네딕토 16세의 빨간구두 ‘프라다 논란’도 재조명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선종하자 그가 임기 중 신었던 ‘빨간 구두’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임기 내내 ‘멋쟁이’로 꼽혔다. 2007년 패션지 에스콰이어가 ‘베스트 드레서’ 중 한 명으로 선정할 정도였다. 특히 그의 신발이 주목받았다. 그는 임기 내내 교황의 흰색 수단과 크게 대비되는 빨간색 구두를 신었다. 신발은 바티칸에 이탈리아 구두 제작자들에게 직접 의뢰해 제작했다.

◆북한, 중국서 ‘열병식 달력’ 배포… 군사력 과시 의도인 듯

군사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열병식 소개 장면으로 채운 새해 달력을 외국에 배포했다. 1일 연합뉴스가 중국에서 확보한 5종의 북한 새해 달력 가운데 한 달력은 겉표지와 12개월의 배경 화면을 미사일과 군용 차량의 행진 등 모두 열병식 장면으로 배경을 채웠다.

이는 최근 군사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는 북한이 대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전날 3발에 이어 새해 첫날인 이날 새벽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그간 달력을 체제 선전이나 대외 메시지 전달의 주요 수단으로 삼아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외국문출판사’ 명의로 제작된 이 달력은 중국 내 북한인들과 조선족, 북한에 우호적인 중국인들에게 배포됐다.

 

◆아프간에 눈독 들이는 중국

중국이 광물 개발에 이어 전력 분야 투자까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와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프간 국영 전력회사 DABS는 지난달 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중국 상공회의소 대표단과 만났다며 중국 측이 500㎿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투자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중국 대표단은 “11개국과 석탄 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아프간 어느 주(州)에도 발전소를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DABS는 전했다.

 

◆기시다, 신년사에서 방위력 강화 강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일 “국가, 국민을 지켜내는 총리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발표한 연두 소감(신년사)을 통해 지난달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결정한 새 ‘국가안전보장전략’을 토대로 방위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다면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과 핵 위협을 거부한다는 강한 의지를 역사에 남긴다는 무게를 가지고 나타내겠다”고 밝혔다.

#일본 국방 강화 #북한 열병식 달력 #베네딕토 16세 교황 #사우디와 현대 자동차 #미국 요세미티 공원서 낙석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