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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눈으로 덮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레스토랑의 모습.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포함된 2023년 예산안을 놓고 미국 공화당이 내분에 휩싸이고 있다.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 해외 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내달 8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 있는 체사레 베카리아 소년교도소에서 25일 죄수 7명이 집단 탈옥했다. 나이지리아에서 보코하람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의심되는 자들이 목동 17명을 살해하고 가축을 훔쳐 갔다. 이 밖에도 천지일보는 27일 국제이슈를 모아봤다. 

◆미국, 내년 우크라 지원 예산안 놓고 공화당 내 이견 증폭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포함된 2023년 예산안을 놓고 미국 공화당이 내분에 휩싸이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원조를 포함한 1조 7000억 달러의 예산 지출법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은 미치 매코넬(Mitch McConnell) 상원 보수당 대표가 최근 민주당과 맺은 합의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일-사우디, 수소·암모니아 교역 양해각서 

2023년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의장국을 맡는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NHK 방송은 26일(리야드 현지시간)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6일 수소와 암모니아 같은 새로운 유형의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각서에 서명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美 겨울폭풍 사망자 46명으로 늘어”

혹한과 폭설,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미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면서 미 NBC방송은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시작된 겨울 폭풍으로 25일(현지시간) 저녁까지 미 12개 주에서 최소 4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번 겨울 폭풍으로 지난 한 주간 37명이 사망했고, 이날부터 응급요원들의 이동이 가능해져 차츰 상황이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메드베데프 “안보 보장돼야 군축협정 정상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러시아가 안보 보장을 받을 때까지 긴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3차 세계 대전과 핵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26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새로운 군축 협정은 현재로선 비현실적”이라며 “러시아의 안보가 보장받는 즉시 상황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히잡시위 100일… 이란 최장기 반정부 시위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체포됐던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의 의문사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26일(현지시간)로 100일을 맞았다. 지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에서 발발한 역대 최장기 반정부 시위다. 

◆러 “중소기업 무역결제통화, 위안화가 유로화 추월” 

2022년 하반기 러시아 중소기업의 국제무역 결제에서 위안화가 유로화를 추월했다고 이즈베스티야가 26일(현지시간) PSB의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SME)의 31%는 무역 결제 때 위안화를, 28%는 유로화를 각각 결제 통화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다른 대형 은행에서도 확인됐다.

아룰러 중소기업의 무역결제 화폐로 러시아 루블을 포함한 개도국들의 연화(soft currencies)와 암호화폐(cryptocurrency)의 인기도 증가하고 있다.

◆‘아바타2’ 흥행에도 美박스오피스 회복은 아직

올해 북미에서 대규모 흥행을 기록한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했음에도 미국의 박스오피스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흥행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서치 회사 컴스코어가 북미 2000개 관 이상에서 수주간 상영된 영화들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집계한 결과,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총 72억 3000만 달러(약 9조 2000억원)로 나타났다. 올 한해 전체로는 73억 5000만 달러(약 9조 4000억원)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70% 가까이 증가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이전 110억 달러(약 14조 200억 원)를 벌어들였던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3분의 2 수준이다.

◆나토 “내년에 핀란드·스웨덴 가입 완료될 듯”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6일(현지시간) 보도된 dpa 통신 인터뷰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내년에 나토에 공식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두 나라의 가입 비준 절차가 적절한 시기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중국, 내달부터 입국자 시설격리·PCR 검사 폐지

중국이 해외 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내달 8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정부 규정상 해외발 입국자는 5일 시설격리에 3일 자가격리 등 8일간 격리를 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발 중국 입국자는 지정된 호텔 등 별도의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정 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무원 합동방역기구 등 방역 당국은 출입국 관련 방역 최적화 조치로 이 같은 방침을 시행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독·일 “우리가 전범? 글쎄”… 러 “영·미가 부추겨” 

러시아가 제안한 나치즘 미화 방지 결의안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채택됐지만, 독일과 일본,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이 이 결의안에 반대, 과거 인류가 합의한 전쟁범죄를 정당화하는 조짐을 보인다고 러시아 외교관이 주장했다.

한국이 터키, 스위스 등 10개국과 함께 기권표를 던졌던 이 결의안에 대한 반대표의 주축은 전쟁범죄 자체를 부인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전범 국가들과 이들을 비호하는 미국·영국이며, 새로운 지정학적 목표를 위해 역사 왜곡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올레그 스테파노프(Oleg Stepanov) 캐나다 오타와 주재 러시아 대사는 2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의안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과 일본이 처음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테파노프 대사는 “세계대전에 책임이 있다는 서독인의 ‘양심의 가책’은 얼마나 진지했나”고 반문한 뒤 “침략과 잔학 행위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인정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면서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거의 매년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식적으로 전범을 추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범 국가들의 이런 행동은 베를린과 도쿄에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의 공모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미국은 새로운 지정학적 목표를 위해 반히틀러 연합에 참여한 것을 잊고 필사적으로 역사 왜곡과 날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크리스마스에 伊밀라노서 소년 죄수 7명 탈옥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 있는 체사레 베카리아 소년교도소에서 25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께 복역 중이던 죄수 7명이 집단 탈옥했다.

이들은 모두 17∼19살로,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야외 활동 시간을 맞아 경내에 머물다가 감시가 느슨한 틈을 타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옥했다.

◆세르비아 화물열차 탈선 사고… 암모니아 대량 유출

25일(현지시간) 오후 세르비아 남동부 도시 피로트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FP·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실려 있던 암모니아가 대량으로 대기 중에 유출, 51명이 중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라딘 바시치 피로트 시장은 밝혔다. 이 가운데 7명은 가까운 대도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이지리아서 목동 17명 피살… 자하디스트 공격 추정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보코하람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의심되는 자들이 목동 17명을 살해하고 가축을 훔쳐 갔다고 AFP 통신이 자경단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경단은 괴한들이 지난 24일 보르노주 마파 지구의 아이람네 마을 근처 초장에서 가축을 지키던 목동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자경단 지도자 바바쿠라 콜로는 “목동 17명이 숨졌고, 모든 가축을 빼앗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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