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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신임 대표이사 현황. (제공: 리더스인덱스) ⓒ천지일보 2022.12.27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이 경기침체 상황 등을 고려해 2023년 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체 폭을 줄이며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CEO 현황을 분석한 결과 686명의 CEO 가운데 올해 10월 이후 지난주까지 신규 임명된 신임 CEO는 47명으로 전체 CEO의 6.9%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1명)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에서 14명 중 4명의 CEO가 신규 선임되면서 교체 비율이 2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체 비율은 여신금융 25.0%(4명), 공기업 19.0%(4명), 조선·기계 12.0%(4명) 순이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신임 CEO의 평균나이는 56.1세로 작년(56.7세)보다 젊어졌다. 또 외부영입 인사 비중은 줄고 내부 출신 비중이 늘었다. 47명의 신임 CEO 중 여성 CEO는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과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2명이었다.

신임 CEO 이력을 보면 경영기획 및 전략 출신이 13명으로 27.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마케팅 12명(25.5%), 재무 6명(12.8%), 기술 5명(16.7%), 경영지원 3명(6.4%) 순이었다.

신임 CEO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 9명(22.5%), 연세대 8명(20.0%), 고려대 4명(10.0%)으로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CEO들의 이른바 ‘SKY’ 출신 비중은 45.6%로 작년(45.8%)과 비슷했다.

한편 내년 계묘년(癸卯年)을 맞는 가운데 500대 기업 CEO 중 토끼띠 CEO는 1939년생이 2명, 1951년생 4명, 1963년생이 56명, 1975년생 5명으로 모두 67명이었다. 

대표적 토끼띠 CEO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그룹 회장과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상 1939년생),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우동 풍산 대표이사 사장, 손연호 경동나비엔 대표이사 회장,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상 1951년생) 등이 있다.

가장 많은 1963년생 토끼띠 대표들로는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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