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양시(갑) 당원협의회 당원연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2.10.28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당권주자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4박지원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이) 두 사람을 등용함으로써 친문계와 DJ 계에 긴급 구조요청을 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이틀간 민주당이 취한 인물 재배치에서 일종의 신호를 읽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허용했다. 또 친문계(친문재인계)로 알려진 정태호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자리에 내정했다.

김 의원은 수사의 칼끝이 자신의 턱밑까지 다가오면서 이 대표로서는 활로 모색이 시급했을 것이라며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지방을 방문한 자리에서 결연한 태도로 현 정부를 질타하며 결사 항전을 다짐했지만 곧 진실의 힘 앞에 속절없이 무너져갈 것임을 이 대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방인 출신으로서 자신의 비리 의혹으로 당내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이 대표는 자신을 기적처럼 구원해 줄 동아줄을 찾고 싶었을 것이라며 동교동, 호남, 친노-친문 등 민주당의 과거와 현재의 주류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고 살려달라고 매달리고 싶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환상을 버리길 바란다. 일확천권(一攫千權) 하려던 야무진꿈은 이미 일장춘몽이 됐다이미 썩어 흔들리는 치아는 뽑는 것이지 옆의 다른 치아와 연결해 묶는다고 해 버텨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실직고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뿐임을 다시 한번 상기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민주당 #이재명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