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왓챠·쿠팡플레이
넷플릭스·티빙·디즈니+
2022년 12개 화제작 모음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이젠 미디어 시장의 중심에 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엔데믹 후에도 계속해서 히트작을 선보이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어떤 콘텐츠가 있었는지 연말에 정주행해볼 만한 작품들을 모아봤다.
◆웨이브 ‘약한 영웅’ ‘트레이서’
‘약한 영웅’은 연약해 보이는 성적 상위 1%의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폭력에 맞서 싸우는 액션 성장 드라마다. 유료 전환율 TOP10에 들며 최고의 학원 액션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금토극 부동의 1위, 웨이브 이용자 기준 시청 1위 콘텐츠에 오른 2022년 최고의 대세 드라마로 시즌2까지 공개됐다.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시멘틱 에러’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동명의 원작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라면이 할 줄 아는 요리의 전부였던 인문학자 강창래가 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한 건강 요리를 만들면서 기록한 감상들과 60여가지에 이르는 요리 메모들을 엮은 도서다.
드라마에서는 약 4년의 공백기를 마치고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 온 배우 한석규가 남편 ‘창욱’ 역할을, 다수의 작품에서 독한 캐릭터의 연기로 주목을 받은 배우 김서형이 아내 ‘다정’ 역할을 맡았다.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시맨틱 에러’는 컴공과 ‘아싸’ 추상우(박재찬 분)와 그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디자인과 ‘인싸’ 장재영(박서함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캠퍼스 로맨스다. 동명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드라마화된 이 작품은 탄탄한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국대: 로드 투 카타르’
쿠팡플레이에서는 송승헌, 이은지&미미&엄지윤, 채수빈, 지코, 장윤주, 박해수까지 화려하고 풍성한 호스트 라인업을 가진 유명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를 볼 수 있다. SNL 코리아는 브레이크 없는 과감한 풍자, 스트레스 날리는 스펙터클한 웃음을 선사한다. 시즌3는 2주 연속 OTT 쇼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공개된 ‘국대: 로드 투 카타르’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부터 월드컵을 향한 대표팀의 8452시간을 기록한 작품이다. 4년간 팀을 이끈 벤투 감독과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따라가며 대표팀만의 얘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월드컵을 준비하며 치른 중요한 경기들을 비롯해 쉽게 만날 수 없는 라커룸 토크, 비공개 훈련 영상 등 그라운드 안팎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코리아 넘버원’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마음을 나누던 친구가 갑자기 좀비가 돼 공격하는 긴박하고 끔찍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죽기 싫다. 죽이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상황을 헤쳐 나간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공개 단 10일 만에 3억 6102만 시간 누적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역대 톱 10 리스트에 올랐다.
넷플릭스 예능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3인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리아 넘버원’은 한국 전통 노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을 만나 그들에게 한 수 배우며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사람의 모습을 통해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티빙 ‘환승연애2’ ‘서울체크인’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2’는 중에서는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빛난다. ‘환승연애’는 단순 연애 리얼리티가 아닌 전 연인과 재회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이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서울체크인’은 올 상반기 티빙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다. ‘서울체크인’은 김태호 PC가 MBC를 떠난 뒤 만든 프로그램이며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는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예능물이다. 파일럿으로 티빙에서 공개된 뒤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어 정규 편성됐다.
◆디즈니+ ‘커넥트’ ‘문나이트’
이달 7일 공개된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디즈니+의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이 또 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배우 오스카 아이삭이 그동안 마블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다양한 인격을 가진 독특한 히어로를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