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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이사

지난 9, 수년 전부터 대한민국의 심장 곧 광화문광장에서 끝도 없이 집회를 이어 오던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았다.

한기총은 이름대로 대한민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진실이야 어떠하든지 한기총이 내린 판정이니 유의미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전광훈 목사 측은 진짜 이단이 이단을 징계하겠다는 것이냐며 즉각 반박성명을 내며 법적 대응 의사까지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반박성명의 내용이다. ‘진짜 이단이 등장하고 또 이단이 등장한다. 이 표현대로라면 한기총 측도 전광훈 목사 측도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이단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속담이 이를 두고 한 걸까. 살다 보면 진실은 의도치 않은 가운데서 자신도 모르게 고백하고 시인하게 되는 경우가 없지 않다.

어찌 됐든 한기총(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 이들에게 이단 판정을 내린 공식적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과거 광화문 집회에서 ㅇㅇㅇ 꼼짝마!” “ㅇㅇㅇ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과, 자신을 성령의 본체” “메시아 나라의 왕이라고 하고, 나아가 자신의 아들을 독생자라고 한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반면 한기총 소속임에도 전광훈 목사와 뜻을 같이 하는 세력도 등장했다.

소위 한기총 증경대표회장단, 다시 말해 전직 대표회장들은 전광훈 목사 이단정죄 무효를 천명하고 속히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그 이유인즉, 전광훈 목사는 좌파 정권과 맞서왔으며 특히 주한 미군 철수와 남한의 공산화를 위한 연방제 통일을 앞장서 막고 투쟁해 온 보수 애국자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대목에서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한국기독교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치적 하나가 있다면 이단 논쟁이다. 이단 논쟁의 역사, 진리와는 상관없이 수효의 많고 적음으로 허비해 온 역사가 바로 한국기독교의 흑역사다. 지금까지 많은 수효는 포장된 정통이 되어 정치의 표로 둔갑해 서로 주고받는 밀거래의 온상이 돼 왔다.

소위 헌법 제20조 제2항의 정교 분리를 정식으로 위반한 최고의 불법적 행태인 것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을 만들고 만든 법을 집행하는 주체가 결국 법치국가의 법을 파괴하는 원흉이 돼 왔다면 이율배반이며 모순이며 웃지 못할 비극이 아닐까.

이같이 한국기독교는 정통과 이단의 흑역사에 대한 상징적 역할을 금번 전광훈 목사 이단 퇴출사건에서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명시된 헌법과 종교적(성경적) 모순을 이들의 흑역사와 오늘의 행태를 통해 잠시 짚어 보자.

대한민국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와 교리에 앞서 정치적 관심이 더 많다. 정치인들보다 더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적 성향에 민감해 왔다. 한기총 증경회장들이 좌파 정권 운운하며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호적 발언을 한 게 그 실례다.

이제 자체적으로 물고 무는 이단 논쟁에 대해 살펴보자.

지금까지 한기총은 자신들만 정통, 나머지는 이단이 돼야 했다.

많은 수효로 권력이 돼 있는 기관(한기총)에 공물을 가지고 머리를 숙이고 들어오면 관대하게 대하기도 하고, 그 수효가 많아지면 당연하다는 듯이 자연스레 기관에 종속되며 이단의 그림자는 슬며시 벗어진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판정으로 인해 한기총이 진짜 이단이란 일성이 나오게 된 것이다.

언급했듯이 기독교역사는 정통과 이단이란 시시비비로 얼룩진 불명예의 역사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 같은 불명예스런 기독교역사가 있게 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것은 이단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다. ‘이단(異端)’끝이 다르다는 의미다. 여기서 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종교는 종교로 말을 해야 하고, 성경은 성경으로 말을 해야 한다. , ‘은 곧 계시록이다.

계시록의 예언과 그 예언이 때가 되어 이루어진 실상(실체)을 알 때 계시록을 아는 것이며, 나아가 끝을 아는 것이니 곧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아는 것이 된다.

이것이 아닐 때 하나님의 생각과 뜻이 다른 이단이 된다.

성경 66권 중 맨 마지막에 붙어 있는 작은 책 한 권 안에 육천 년 긴긴 세월 일해오신 하나님의 참된 뜻이 담겨 있었으니 천상천하 그 누구도 알 자가 없었다.

이제 새 언약 계시록의 성취 때가 되어 2천년 전 우리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흘리신 예수님의 그 고귀한 피는 새 언약이 되어 계시록 속에 꽁꽁 싸매져 비밀로 감춰져 있다가 정한 때가 이르러 참된 목자를 택해 이 비밀을 알려주니 비로소 인류는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알 수 있는 때를 만난 것이다.

때는 바야흐로 예언의 시대는 끝이 나고 계시의 시대를 맞게 됐으니, 계시록의 비밀이 열린 계시를 참 목자로부터 받는 자는 계시의 자녀가 되어 정통이 되고, 계시를 받지 아니하면 계시록을 가감한 자가 되어 이단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참된 진리(眞理).

정교분리의 원칙을 성실하게 어긴 종교지도자, 그리고 이단 정죄에 허구한 세월을 다 보낸 한국기독교 지도자들이여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

어디선가 이단 삼단하지 말고 대화하자고 호소하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던가.

나름 한국기독교를 대표하고 대신 한다는 한기총에선 지금 진짜 이단그냥 이단이 싸우고 있다.

자기 꾀에 자기가 스스로 빠진 꼴이며, 만민 앞에서 자신들이 진정한 이단임을 밝힌 셈이다.

그 나물에 그 밥일 뿐, 서로 이단 논쟁에 열을 올릴 게 뭐가 있겠는가. 분별력이 있는 쪽에선 잘 연출된 한 편의 코믹연기를 보는 것 같다고 할 것이다.

이제 한국기독교는 길을 잃은 채 방황하지 말자. 하나님은 약속대로 길표와 표목을 세워놨으니 제발 그 길표를 찾아 방황을 멈추기를 바라실 것이다.

길은 도()이며, 새 언약 계시록의 예언과 그 이루어진 실상이며 십승지(十勝地) 곧 이긴 자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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