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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이사

12, 책상 한켠에 놓인 2022년 임인(壬寅)년 달력은 이제 ‘12한 달이 남아 있음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2023년 계묘(癸卯)년을 알리는 새 달력이 비키라 재촉하듯 그 옆에 놓여 있다.

저마다 분주하게 때론 야심차게 시작한 올 한 해도 열심히 일한 결과를 놓고 결산하기에 바쁘고 나아가 더 나은 새해를 준비하고 설계하기에 골몰하다.

이래서 바쁘고 저래서 바쁘고, 우리의 인생은 늘 그렇게 바쁘고 또 골몰하다.

그렇게 늘 바쁘고 골몰한 가운데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덧 해가 바뀌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이 홀연히 우리 곁에 찾아온 것이다.

이것이 섭리며, 우리 인생은 이 엄청난 섭리 앞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하며 살아야 하는 나약한 존재임을 잠시 깨닫게도 한다.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있는 법, 따라서 가야 할 것은 가야 하고 와야 할 것은 와야 하니 만고불변의 이치가 아닌가.

이처럼 가고 오는 세월 속에서 무심코 얻는 지혜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일 뿐 되돌릴 수 없다는 또 하나의 진리, 그래서 우리 인생은 후회 없는 삶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해 보는 게 아닐까.

필자는 이 대목에서 의미심장한 질문 하나를 던져보고 싶다.

그 최선의 끝은 과연 어딜까 하는 질문이다. 어쩌면 맞이할 새해에도 역시 우리는 자신들의 삶의 현장에서 또다시 최선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 아니 마땅히 그리해야만 한다.

예부터 다람쥐 쳇바퀴 돈다는 속담이 있다.

생로병사(生老病死)’, 우리의 일상은 이 생로병사를 전제로 열심히 그 끝에 있고 또 기다리는 ()’ 곧 죽음을 향해 총력전을 벌이며 달려가고 있다.

물론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이 같은 모순을 놓고 고뇌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잠시 스쳐 지나가는 고뇌일 뿐 이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기꺼이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인류가 진보해 오면서 시대마다 이에 대한 답을 얻고자 나름의 고민과 두타(頭陀)행을 아끼지 않은 선각자들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저 세상의 철학이며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일 뿐 답은 없었다.

학문에는 형이하학(形而下學)적 차원이 있고, 형이상학(形而上學)적 차원이 있다. 형이하학이란 눈에 보이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이 같은 학문은 4차원 5차원 하듯이 그 차원의 한계를 높이며 오늘의 문명을 일으키며 여기까지 왔다.

이쯤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하고 깨달아야 한다.

경에 기록된 노아 때의 바벨탑 사건에서 이 시대는 정녕 얻을 교훈이 분명히 있을 법하다. 그것은 인간의 욕심이며, 그 욕심은 교만에서 비롯됐음을 말이다. 또 이제 인간의 한계를 직시하고 겸손해야 함을 말이다. 그 인간의 지나친 탐욕은 부패와 타락을 가져오게 되니 이는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자신의 생각의 결과다.

부패(腐敗)는 썩어지는 것이니 마땅히 낡고 쇠하여져 없어지고 사라지는 게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이같이 인간의 욕심과 교만이 최고치에 이르렀을 때 하늘은 그 시대에 종말(終末)을 맞게 하니 곧 말세요, 말세지말(末世之末)인 것이다.

이처럼 세상만사에는 인간의 영역이 있고 신(,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영역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 형이하학은 인간의 영역이며, 형이상학은 신의 영역이다. 이 형이상학은 세상 철학이 아닌 명철(明哲)이니 곧 종교며, 종교는 약속(예언)을 전제로 하며, 그 약속은 이루어지는 성취사건을 전제로 한다.

이러함에도 인류는 신의 섭리 가운데 나타내고 보여 준 신의 섭리와 순리와 역사를 버러지 우상으로 만들어 취급해왔으니 그야말로 종말을 맞은 것이다.

결국 인간의 욕심은 인간 연구의 한계를 넘어 신의 영역까지 침범하므로 세상은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초래했고, 급기야 섭리대로 한 해의 송구영신이 아닌 시대적 송구영신을 맞게 된 것이다.

이제 인류는 홀연히 찾아왔고 살포시 내려앉은 새로운 세상을 맞이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여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지금 지상 거민들은 온 세상에 거침없이 울려 퍼지는 목동의 피리 소리를 들어야 한다. 목동의 피리 소리는 사랑의 메아리며, 인류가 부지불식간에 고대해 온 공평(公平)한 세상, 무등(無等)한 세상 곧 신천지(무릉도원, 신세계, 낙원)세상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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