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 발송 관련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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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15년간 중국을 이끌었던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30일(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0월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70주년 기념식을 위한 국경일 열병식이 시작하기 전 톈안먼 광장에서 시진핑 주석(왼쪽)이 장쩌민 전 주석(가운데)과 리커창 총리 옆에 서 있는 모습이다. 2022.11.3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30일 사망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정부는 장 전 주석이 1992년 한중수교 등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공헌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 전 주석의 사망과 관련에 중국에 조전 발송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련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의 제3대 최고 지도자인 장 전 주석이 이날 낮 12시 13분(현지시간)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백혈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여러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이날 숨을 거뒀다.

한편 편 1926년 중국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난 장 전 주석은 상하이에 있는 자오퉁대학교 재학 시절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953년경 소련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중국으로 돌아와 여러 분야의 기술연구기관을 이끌었다. 1989년에 중국 공산당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됐고, 1993년에 국가주석에 취임했다. 2002년 후진타오에게 당 총서기직을 물려주고 2003년 국가주석에서 물러난 장 전 주석은 퇴임 후에도 중국 정치에 큰 영향력을 끼쳐왔다.

#장쩌민 사망 #외교부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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