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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강수경 기자]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이날 오후 12시 13분(현지시간) 상하이에서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 전 주석은 백혈병 등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2년 후진타오(胡錦濤)에게 당 총서기직을 물려주고 2003년 국가주석에서 물러난 장 전 주석은 퇴임 후에도 중국 정치에 큰 영향력을 끼쳐왔던 인물이다.

그는 국가주석이던 시절 경제 개방, 개혁 노선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2000년에 장 전 주석은 선진 생산력, 선진문화 발전, 광대한 인민의 근본 이익을 대표해야 한다는 ‘3개 대표론’을 발표했다. 이 이론은 공산당의 당 규약에 삽입됐고 중국의 지도이념으로써 헌법 전문(前文)에도 삽입됐다.

한편 1926년 중국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난 장 전 주석은 상하이에 있는 자오퉁대학교 재학 시절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953년경 소련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중국으로 돌아와 여러 분야의 기술연구기관을 이끌었다. 1989년에 중국 공산당 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됐고, 1993년에 국가주석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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