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따로 또 같이 세 섬이 하나로’ 개막
2025년 영종~신도 다리 개통 ‘섬 아닌 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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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이야기 포스터.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섬 주민들의 삶과 섬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전시에 담아냈다.

인천시 중구 영종도 바다 건너 위치한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는 세 섬이 다리가 놓이면서 하나로 이어져 있다. 2025년이면 영종도와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돼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달 29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신도, 시도, 모도-따로 또 같이, 세 섬이 하나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도‧시도‧모도는 아직은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섬’이지만 2025년이면 서해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를 잇는 다리가 놓여 차를 타고 건너가는 ‘섬 아닌 섬’이 된다.

이번 전시는 도서 지역의 역사와 민속·생활문화가 사라져가고 있는 부분을  기록해 기억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리가 놓이기 전 신도, 시도, 모도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인천시립박물관·인천문화재단·옹진군청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세 기관은 약 1년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섬 주민들의 삶과 섬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전시에 담아냈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됐으며 먼저 1부 ‘살아가다’에서는 땅을 일구고,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세 섬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2부 ‘기억하다’에서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시도해수욕장, 북도양조장, 학교 등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공휴일인 월요일은 관람 가능). 

기타 전시 관련 문의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유동현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도서 지역의 역사·민속·생활문화를 기록하고 남기는 일은 매우 시급한 문제”라면서 “조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섬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상반기에는 옹진군 북도면 시도 분교 자리에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작은 섬마을박물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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