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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KREAM(크림)’의 오프라인 공간을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다고 27일 밝혔다.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27일 백화점 소식을 전한다.

◆“한정판 거래의 최강자, 잠실에 등장”… 롯데百 ‘KREAM’ 유통사 최초 오픈

롯데백화점이 국내 대표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KREAM(크림)’의 오프라인 공간을 유통사 최초로 선보이며 MZ세대 고객들과의 접점을 적극 확대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리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실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에 4조원 규모였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 24조원까지 성장했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구매하기 어려운 명품이나 한정판 상품 등을 개인 간 거래하는 C2C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특정 브랜드의 한정판 스니커즈 위주로 거래되었던 C2C 시장이 이제는 명품 가방부터 의류, 액세서리, 전자 제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오프라인 공간을 업계 최초로 오픈한다. 크림은 국내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 전체 고객의 80% 이상이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크림의 새로운 공간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판매할 상품을 등록할 수 있는 ‘드롭 존(Drop Zone)’이 운영된다. 고객들은 크림 앱을 통해 판매 체결된 상품을 택배로 보낼 필요 없이 매장으로 가져와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상품은 크림에 소속된 전문가들이 상품의 정품 여부와 컨디션 등을 검수해 거래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검수 통과 후 제품은 판매를 위한 보관 혹은 거래가 확정된 경우 구매자에게 배송되며 판매 금액은 일정 수수료를 제외하고 판매자에게 입금되는 구조다. 오프라인의 드롭 존을 이용하면 택배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손이나 분실의 위험도 줄일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이 예상된다.

아울러 인기 한정판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쇼룸(Showroom)’이 조성돼 MZ세대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잠실 롯데월드몰의 크림에서는 한정판 스니커즈와 의류, 액세서리 등 인기 상품들이 전시되고 전시품이 수시로 변경돼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이나 콜라보 상품을 단독으로 소개하는 등 MZ세대를 위한 전시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크림만의 시그니처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2월 8일까지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된다.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일 오후 1~8시 매장 내 비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응모 가능하며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방문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해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럭키 드로우 품목은 한정판 스니커즈부터 해외 명품, 테크 기기에 이르기까지 매일 다양한 상품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당첨 결과는 익일 오후 6시 크림의 공식 인스타그램 및 개별 문자 등을 통해 발표한다.

김선민 롯데백화점 MD2본부장은 “롯데백화점에서 유통사 최초로 선보이는 크림 오프라인 공간이 MZ세대 고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만의 특별한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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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신세계 센텀시티몰 1층에 위치한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관을 이용하고 있다. (제공: 신세계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업계 최초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통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센텀시티점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이 제대로 통했다.

신세계는 지난달 27일 센텀시티점 몰 1층에 1600평 규모의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선보였다. 신세계는 등산·캠핑·웰니스케어 등 스포츠·아웃도어의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살린 공간을 만들고 최신 트렌드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소개하며 차별화된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예를 들어 등산과 관련한 카테고리에서는 아크테릭스, 파타고니아, 살로몬 등 최근 MZ 고객 사이에서 유행하는 고프코어 트렌드에 맞춘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고프코어(Gorp Core)는 야외활동 시 체력 보충을 위해 챙겨 먹는 견과류를 뜻하는 고프(Gorp)와 평범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또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는 캠핑족들을 위해 ‘피엘라벤’, 경량 텐트, 백패킹 전문 브랜드 ‘제로그램’의 상품으로 마치 캠핑장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연출도 더하며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지역 최초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먼저 백화점 업계 최초 사이클 정비를 위한 미케닉센터를 갖춘 스파이더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제품과 정비, 트레이닝 체험시설까지 갖춘 센텀시티점 스파이더 매장은 색다른 쇼핑 경험을 찾는 MZ세대는 물론 사이클을 취미로 하는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또 국내에 없는 해외 출시 상품만을 선보이는 블랙야크 매장과 산장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접목된 코오롱 스포츠, 한국 전통 창호를 연상케하는 아크테릭스 매장 등은 이전에 없던 ‘새로움’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새롭고 특별한 전문관에 고객들은 열광하고 있다. 지역 최초로 선보인 살로몬 매장은 오픈 직후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세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은 올 상반기 지역 최초로 선보인 나이키·아디다스 직영 플래그십 매장과 함께 20대 ‘영 고객’이라면 꼭 가봐야 할 쇼핑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3월 센텀시티몰 2층에 영남권 최대 규모로 나이키 라이즈를 선보였다. 나이키 라이즈는 나이키의 최상위 등급 매장으로 화려한 LED 연출과 러닝 트랙 등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와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이어 4월엔 러닝, 트레이닝 외에 축구·액세서리까지 아우르는 아디다스의 최상위 등급 매장인 아디다스 BCS 매장도 오픈하는 등 특별한 경험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는 매출액에도 기여하고 있다. 센텀시티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오픈 후 3주간 센텀시티점의 스포츠·아웃도어 장르는 전년 대비 3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기간 20대 고객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센텀시티점 몰 1층을 방문하는 20대 고객은 리뉴얼 이전 여성 컨템포러리가 위치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40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센텀시티점 전체 20대 고객 방문(전년 대비 25%) 성장에 기여했다.

센텀시티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이 센텀시티점 내 MZ세대의 또 다른 핫플레이스가 된 것이다.

신세계는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과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을 오픈, 미래 소비 고객인 MZ세대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장 상무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이 색다른 쇼핑 경험을 앞세워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며 “영패션 전문관 등 단계적인 리뉴얼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쇼핑 콘텐츠를 선보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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