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지하철·내달 2일 철도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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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에 반발하며 지난 24일 첫차 운행 시간에 맞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사진은 24일 서울 광화문역 승강장이 출근하고 있는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 2022.11.24.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다준·홍보영 기자]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지하철·철도 노조도 이번주 파업에 돌입한다. 출퇴근길 교통대란 등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27일 노동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한국노총·민주노총)는 오는 3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6년까지 인력 1539명을 감축하려는 사측의 계획에 반발하는 것으로 노조는 이 같은 계획을 철회와 함께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와 사측이 신당역 사건과 정발산역 스크린도어 수리 노동자 사망사고 등의 재발 방지대책을 내지 않고 있다며 이를 지적했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안전 운행’과 ‘2인 1조’ 근무의 필요성을 알리는 ‘준법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배차 시간을 무리하게 맞추기보단 승하차 시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노사는 오는 28일 교섭을 진행하는데 진전이 없으면 노조는 예정대로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1호선 운행률은 평시 대비 53.5%로, 2호선 72.9%,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속한 전국철도노조는 ‘인력 충원’과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며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준법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열차 도착시간을 맞추기 위해 속도를 높이는 ‘회복운전’을 하지 않고 시간 외 휴일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이다.

철도노조는 올해에만 4명의 철도 노동자가 업무 중 사망해 인력 충원을 요구했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력 충원에 대해 “정치투쟁”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파업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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