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타디움서 제113기 수료식
국내외 기성교회 목회자 522명
안전사고 대비 지자체 협력해
현장 상황실 운영… 사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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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천지일보 2022.11.20

[천지일보=강수경, 임혜지 기자] 대구스타디움에 마련된 8만여 좌석이 사각모 물결로 가득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코로나19 팬데믹 후 첫 대면 수료식을 갖고 수료생 10만명을 배출했다. 2019년 수료생 10만명을 배출해 국내외 종교계를 놀라게 한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 또다시 기염을 토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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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천지일보 2022.11.20

◆현장 8만명 질서정연 ‘눈길’

이날 현장에는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수료식에 참여하는 인원을 8만명으로 제한하고,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및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송출해 온오프라인으로 30만여명이 수료식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온라인으로 참석 중인 수료생들의 모습이 전광판을 통해 중계됐다.

현장 행사는 매우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8만명이 모인 행사임에도 철저한 사전 계획‧준비 덕에 주차장에서 행사장 좌석까지 이동하는 데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2500여대의 버스가 참석자들을 실어날랐지만, 주차 문제도 없었다. 신천지 측은 한 달 전부터 주차부지를 탐색해 인근 교통량과 신호체계를 분석해 신천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운행을 모두 지도했기 때문이다. 또 인파에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는 안내요원을 배치해 길을 헤매지 않도록 했고, 시종일관 질서가 유지됐다.

현장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던 주병권(63, 남)씨는 “서울 살면서 40년간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녔지만 이렇게 질서 정연한 건 또 처음봤다. 사실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때문에 불안하고 단속도 심할까봐 원래는 안 올려고 했다”면서 “질서정연하게 줄서서 가버리니까 장사가 안 될 수밖에 없지만, 이렇게 질서 지키면 백만명이 모여도 사고 안날 것 같다. 콘서트장이고 집회장이고 다 다녀봤지만 이렇게 질서 잘 지키는 행사는 처음”이라고 극찬했다. 주씨는 “사람들이 신천지를 아주 나쁘게 말했는데, 다른 기독교 집회 가봤지만 기독교인들은 자기만 안다. 그런데 대화를 해보니까 이 사람들은 안 그렇고 굉장히 순박하다. 처음 느껴봤다”고 말했다. 그는 “장사도 하게 하고 보호도 해줬다. 마음이 포근했고, 대한민국이 아직은 살아있다는 감정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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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한 가운데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수료생의 수술을 넘기고 있다. 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천지일보 2022.11.20

주최 측은 최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철저한 안전 사고를 대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무엇보다 수료식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했다”며 “지자체와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사전 수차례에 걸쳐 방역, 안전, 교통, 질서유지 등을 점검하고 현장에 경찰, 소방서, 대구시 및 수성구청 안전 관련 담당자들과 함께 모니터링하는 상황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단 자체적으로는 행사장 내외부 질서유지를 위한 안전요원 총 1만 4천명을 배치하고,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4시간에 걸쳐 입‧퇴장 하도록 했다”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의료진 180여명과 구급차 4대도 상시대기했다. 안전요원 전원을 대상으로 응급구조 교육을 실시했으며, 수료생 전원도 응급 구조 영상 시청을 완료했다. 이번 수료식은 특별히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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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번 수료생 숫자인 ‘10만 6186’ 모형이 수료생들 앞에 배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2.11.20

◆기성교회 목회자 수료생 늘어 국내외 522명

이만희 총회장은 목회자들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이 총회장은 개회식 말씀에서 “하나님 믿고 신앙하기 때문에 같은 성경을 들고 있다”면서 “신앙인은 서로 다투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잘못이 있으면 찾아오든지 오라고 하든지 해서 타일러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제안했다. 이어 “어떤 것을 말해도 반감이 없다. 만나서 대화를 하자는 것”이라며 “성경을 기준으로 해서 잘못됐으면 고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씨로 나서 추수돼 인 맞아 하나님의 나라 12지파에 등록돼야 한다”면서 “아무리 잘났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폐할 수는 없다. 이것은 바꾸고 폐할 수 없다. 성경이 있는 한 성경 말씀으로 잘잘못을 알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회장의 메시지는 이번 113기 수료생 중 목회자 비율이 증가한 부분과도 맞물린다. 이번 수료식은 다른 해에 비해 목회자 비율이 부쩍 늘어 국내 37명, 해외 485명 등 총 522명의 목회자가 수료했다. 이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강 환경 조성과 연관이 깊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신천지예수교회는 요한계시록(고등)을 비롯한 초·중등 교육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목회자와 신학생 수강자 수가 급증했다. 이날 수료소감문을 발표한 수료생 대표자 2인 역시 모두 목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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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천지일보 2022.11.20

국내 수료생 대표로 소감문을 발표한 허정욱씨는 2대째 목회를 하는 현직 목회자다. 20년간 목회를 해온 그는 “신학교에서 전통 신학만 배웠지 계시록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어려운 말씀은 빼고 성도들에게 전하기 쉬운 말씀만 가르쳐왔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한 죄인이었음을 회개한다”며 “내가 가진 모든 소유를 내려놓고 진리 앞으로 나아왔다. 사람의 학문이 아닌 천국으로 인도하는 진짜 신학을 배워 수료하게 됐다. 저에게 생명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 수료생 대표인 디 잭슨씨 역시 인도의 목회자로 작년 10월 신천지예수교회의 온라인 성경 수업을 접한 후 MOU를 체결하고 운영하던 신학대 명칭을 ‘헵토 시온기독교선교센터’로 바꾸기도 했다. 현재 해당 교단 소속 교회 2곳의 담임 목회자를 포함한 성도 294명이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전 과정을 수료했고, 제113기 수료생에 이름을 올렸다. 디 잭슨씨처럼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체결한 교회 및 목회자는 현재 1000여곳에 달한다.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수료식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찬양예배를 시작으로 축사와 축전, 대표기도와 이만희 총회장 기념사 등이 이어졌다. 2부는 해외 수료식 영상 방영에 이어 축하 공연과 시온기독교선교센터 탄영진 총원장 축사, 수료증 수여, 수술 넘김, 상장 수여와 수료소감문 발표, 특별 공연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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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천지일보 2022.11.20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첫 대규모 대면행사를 대구에서 개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8만명 규모의 인원이 이동하는 교통편이나 스텝들의 숙소, 식사 등 가능한 모든 소비활동을 지역에서 이뤄지도록 해 지역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 이후 행사 개최 여부 자체를 고민했지만 지역 업체와의 계약 상황 등을 고려해 상생기회를 저버리기보다 그간 대규모 국내외 행사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대한 안전에 초점을 둔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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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천지일보 2022.11.20

#신천지예수교회  #십만수료식  #대구스타디움  #이만희 총회장  #10만 6186명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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