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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번 수료생 숫자인 10만 6186 모형이 수료생들 앞에 배치돼 있다. 이날 113기 수료생 중에는 다른 해에 비해 목회자 비율이 부쩍 늘어 국내 37명, 해외 485명 등 총 522명의 목회자가 수료한다. ⓒ천지일보 2022.11.20

“계시 성취 때 성경대로 출현”

급성장세에 기득 교회와 ‘대비’

‘마녀사냥’에도 사랑 실천 행보

혈장공여·단체헌혈로 사회 귀감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기득권 개신교계의 배척에도 또다시 10만명 규모의 수료식을 개최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해마다 감소세를 면치 못하는 종교계의 현 상황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모습인데, 그 차이점과 성장배경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줄줄이 역성장하는 기득권 종교계와 달리 폭발적인 성장을 해나가고 있는 건 무엇보다 ‘탁월한 말씀’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렇듯 한해 10만명이 넘는 기적 같은 성장세를 보이는 신천지는 어떤 곳인지 홈페이지와 기존 언론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알아본다. 먼저 신천지 홈페이지에 공개된 교회 소개 글에 따르면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 창설해 현재 전 세계에 12지파와 경기도 과천 소재 본부를 비롯해 135개에 달하는 지교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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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12지파 10만 수료식. (신천지예수교회증거장막성전 유튜브 화면캡처)

정식 명칭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新天地 예수敎 證據帳幕聖殿)’으로 다소 생소하다. 그러나 신천지에 따르면 이 명칭은 사람의 생각이 아닌 ‘성경’을 기초로 하고 있다. 즉 신천지(新天地)는 요한계시록 21장 1절에 기록된 ‘새 하늘 새 땅’을 한자로 명기한 ‘신천신지’의 약어(略語)로 새 장막과 새 성도를 의미한다(벧후 3:13, 마 13:31~32, 계 14:1~5, 계 15:2~5).

이에 대해 신천지는 “뜻을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오늘날 이 땅에 이루시고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나님의 나라요, 6000년간 하나님께서 역사해 오신 결과로 이루어진 창작물이며, 주 안에서 함께 구원받을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소속된 거룩한 성전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는 모세가 하나님이 보여 주신 하늘의 형상을 기준으로 이 땅에 성막을 지었듯, 오늘날의 신천지도 약속의 목자가 영계의 천국을 보고 그와 같이 이 땅에 창설한 것이라는 의미다.

신천지에 따르면 ‘예수교(예수敎)’라 함은 교명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교주가 ‘예수’임을 말한다. 아울러 ‘증거장막성전(證據帳幕聖殿)’ 중 증거장막이란 계시록이 이뤄진 실상을 보고 듣고 증거하는 장막을, 성전은 하나님을 모시고 예배드리는 거룩한 집을 뜻한다. 증거장막성전은 만국이 와서 소성 받고 주께 경배할 약속의 성전(계 15:4~5)이라는 설명이다.

신천지의 조직은 총회장을 중심으로 7교육장, 12지파장, 행정을 담당하는 24장로를 두고 있다. 신천지는 이 독특한 조직에 대해서도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룬다(마 6:10)’는 성경에 근거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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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날 현장에는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수료식에 참여하는 인원을 8만명으로 제한하고,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및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송출해 온오프라인으로 30만여명이 수료식에 참여했다. ⓒ천지일보 2022.11.20

이처럼 교단 명칭도 조직도 모든 것이 성경대로 이뤄졌지만 신천지 신도들은 기존 종교권과 다른 데다 소수라는 이유로 각종 편견 속 핍박과 ‘마녀사냥’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코로나19가 터진 당시 국내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완치자의 혈장 확보’를 돕기 위해 대규모 단체 혈장공여에 나선 바 있다. 이만희 총회장이 완치 신도들에게 “성도님들의 피(혈장)가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쓰일 수 있도록 혈장 공여에 앞장서자”고 독려하면서다.

이후 총 3차에 걸친 대규모 단체 혈장공여가 이뤄졌다. 총 3741명에 달하는 이들의 혈장은 당시 연말 기준 전체 혈장 공여자 4096명 중 91.3%를 차지했다. 단체 혈장공여 외에도 100여명 이상의 신도 개인 공여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총 3741명이 혈장을 공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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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이 24시간 동안 총 7만 1121명의 헌혈자를 등록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기네스 도전은 ‘생명 ON Youth ON’ 헌혈 캠페인을 진행 중인 위아원이 코로나19로 인한 혈액부족 사태를 극복하고자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은 위아원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제공: 위아원)

특히 올해 국가적인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4일까지 약 2주간 단체헌혈에 나섰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 6000명을 훌쩍 넘어 1만 8819명의 신도가 단체헌혈을 완료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약 2주간이라는 단기간에 한 단체에서 이처럼 많은 인원이 헌혈한 사례는 신천지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에는 신천지 청년들 자원봉사단인 ‘위아원(We Are One)’이 24시간 동안 7만여명의 헌혈자를 등록하면서 무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인도가 갖고 있던 종전 세계 최다 기록인 1만 217명(8시간)의 7배를 넘는 기록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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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완치자들이 11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3주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공여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1~3차에 걸쳐 총 3741명이 혈장공여에 참여했으며 당시 2020년 연말 기준 4096명 중 9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DB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113기 수료생 중에는 다른 해에 비해 목회자 비율이 부쩍 늘어 국내 37명, 해외 485명 등 총 522명의 목회자가 수료한다.

수료식 현장에는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수료식에 참여하는 인원을 8만명으로 제한하고,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및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송출해 온·오프라인으로 30만여명이 수료식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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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20일 대구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수료하는 수료생은 총 10만 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113기 수료생 중에는 다른 해에 비해 목회자 비율이 부쩍 늘어 국내 37명, 해외 485명 등 총 522명의 목회자가 수료한다. (신천지예수교회증거장막성전 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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