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서 2800원대 구매 가능
빵·아이스크림·커피도 오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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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진희 기자] 대형 매장에 진열된 우유 제품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우윳값이 3000원 넘을 수 있다는 우려 가운데 고물가로 인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며 흰 우유 가격 대부분이 1ℓ당 2800원 후반대로 인상된다. 우유 가격이 오른 만큼 빵, 버터, 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ℓ(리터) 가격은 6.6% 오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는 2800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서울우유는 이날 원유가 들어가는 일부 제품도 함께 가격을 인상했다. 출고가 기준 인상률은 평균적으로 발효유는 5%, 생크림은 10%, 버터는 7% 수준이다.

매일유업도 이날부터 900㎖짜리 흰 우유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했다. 매일유업의 대표 흰 우유 제품인 매일우유 900㎖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600원대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남양유업도 흰 우유 제품 가격을 출고가 기준으로 평균 8% 올리고 가공유 제품 가격은 평균 7% 인상한다. 

동원F&B 역시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요구르트 등 유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빙그레와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린다.

가격 인상에 따라 빙그레 바나나맛우유(240㎖)의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오른다.

hy의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등 일부 제품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이달 3일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리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원유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ℓ당 3원씩을 추가로 올려 실질적으로는 ℓ당 52원이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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