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22년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 결과 공개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 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상승
“부가통신 및 해외 사업자 이용자 보호 수준 높여야”

image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 OTT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방송통신위원회) ⓒ천지일보 2022.11.16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으로 이동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등의 이용자 보호업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16일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32조에 따라 전기통신역무에 관한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의 불만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한편 사업자의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이번 평가는 전년도 1년간 전기통신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수준을 평가한 결과다.

올해 평가는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 정도 등을 종합 고려해 기간통신과 부가통신 등 12개 서비스 분야 총 4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형태가 다양화됨에 따라 2021년도의 4개 서비스 분야를 올해는 7개 서비스로 세분화해 카카오모빌리티와 당근마켓을 신규 평가 대상(시범평가 결과는 비공개)으로 포함했다.

이번 평가 결과 기간통신사업자들의 등급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향상됐다. 하지만 일부 부가통신사업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가통신사업자 평가 결과는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확인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통신 이동전화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매우우수 등급으로 평가돼 전년보다 1등급 상향됐으며 KTLG유플러스는 우수등급으로 평가돼 전년과 동일 등급을 유지했다.

기간통신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는 HCN,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SK텔레콤 등 4개 사업자가 매우우수 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1등급 상향 평가됐다. KT, LG헬로비전, 딜라이브 등 3개 사업자도 우수등급으로 전년보다 1등급 상향됐다.

부가통신 앱 마켓 분야는 삼성전자가 우수등급으로 전년보다 1등급 올랐고 구글(Google LLC)과 원스토어는 양호등급으로 전년보다 1등급 떨어졌다. 한편 애플(Apple Inc)은 이번에도 미흡등급으로 평가돼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다.

또한 부가통신 검색·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에서 네이버(검색)는 우수등급으로 전년보다 1등급 올랐고 카카오(다음, 카카오톡)2개 서비스 모두 보통등급으로 평가돼 전년과 동일 등급을 유지했다.

부가통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의 구글(유튜브)은 양호등급으로 평가돼 전년보다 1등급 하향됐다.

향후 방통위는 부가통신서비스 평가대상 확대 정보 취약계층 서비스 강화 및 전기통신역무 제공 중단 고지, 이용자 피해예방 시스템 운영 개선 등 실질적인 이용자 보호를 유도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 개선 평가대상 사업자의 평가 이해도 제고를 위한 설명회 및 전문가 컨설팅 확대 사업자 자기진단 제도(Self Check List) 활성화 등을 통해 평가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의 세부 평가 결과는 사업자별로 상세히 통보해 이용자 보호 활동 중 미흡한 사항을 자체 개선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이용자 권익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상혁 위원장은 방통위는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가 평가에 그치지 않도록 이용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기통신사업자들의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 경쟁을 유도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선순환 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