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4656억 전년比 18.5%↑
매출 4조 3434억원, 순이익 2456억원
SK브로드밴드, 영업익 797억원 1.4%↑
유무선 통신 견고, 신사업 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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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7일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갖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Company’라는 SKT 2.0의 진화된 비전을 밝히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2.11.07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SK텔레콤이 유무선 통신 실적을 견고하게 지켜내고 비통신 분야의 성공적인 성장 스토리를 담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유영상 대표이사를 선두로 ‘AI 컴퍼니로 도약 중인 SK텔레콤은 AI 인재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AI 스타트업 및 기업과 협업해 이를 타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3분기 매출 4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 순이익 245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 영역도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8.5%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6.7%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23분기 매출은 31226억원, 영업이익은 3887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1.6% 성장했다. 별도 순이익은 하나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한 3051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4% 성장한 1442억원, 797억원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순증 1위를 유지하며 가입자 규모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며 콘텐츠 매출도 증가했다.

SKT 2.0 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새로운 동력으로 제시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 등 신성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공고한 MNO 리더십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247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분기에 선제적으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말 기준 925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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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7일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갖고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Company’라는 SKT 2.0의 진화된 비전을 밝히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2.11.07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956억원이다. 신규 콘텐츠 수급이 개선되고 있으며 광고와 커머스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매출 378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한다. 특히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트래픽 증가세의 영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AIVERSE 사업도 ‘T우주이프랜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22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1500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초 목표로 제시했던 2022년 총 상품 판매액 5500억원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프랜드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 수가 128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콘텐츠 개발 및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도 지속 추진 중이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는 T우주는 내년까지 고객·상품 수를 2배 이상으로 늘려 오픈형 구독 커머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이프랜드는 이달 중 48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은 20223분기 배당금을 1·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CapEx(설비투자)’30~40% 수준을 연간배당재원으로 설정해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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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T타워 전경.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2.07.07

SK텔레콤은 2022년에도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달성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선제적으로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10SK텔레콤은 독보적 기술력을 축적한 AI 솔루션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인수했다. 양사는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력 교류, 기술 협력과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의 AI 서비스 A.(에이닷) 고도화 및 AI 바탕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Core Biz.AI로 재정의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 3대 추진 전략으로 5대 사업군을 혁신해 대한민국 대표 AI 컴퍼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3대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까지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워 대한민국 대표 AI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굳은 의지를 보였다. SK텔레콤은 외부 인재 채용을 통해 확보 중이지만 국내 AI 기술과 인력 확보가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AI 스타트업 투자나 전략적 제휴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는 신규 사업이 아닌 유무선 통신이나 엔터프라이즈 등 현재 비즈니스 모델을 AI로 혁신하는 개념이라며 ”AI가 적용된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을 만들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 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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