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월호 304명 사망
1995년 삼풍백화점 50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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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축제현장에서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구급차와 구급대원들이 시신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0.30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사상자 300여명에 달하는 핼러윈 압사 참사로 단일 사고 인명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29일 오후 10시 22분께 이곳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49명이고 부상자는 150명이다. 46명의 사망자는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안치됐으며 또 다른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심폐소생술(CPR) 등을 받던 중상자가 21명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방당국은 구조 활동을 위해 현장에 소방인원 364명 등 848명을 투입했고 소방·구급차량 94대 등 143대를 출동시켰다.

이처럼 대규모 참사를 초래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4년 10월 성수대교 중간 부분이 무너져내리며 시내버스와 차들이 추락했다. 이로 인해 등교하던 무학여고 학생 등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했다. 그로부터 8개월 뒤인 1995년 6월에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다쳤다.

이외에도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사망자 192명, 부상자 151명 등 343명의 사상자가 났고, 1993년 10월에는 전북 부안 인근 해역에서 서해 훼리호가 침몰해 승객 292명이 숨졌다.

최근래 있는 대형 참사로는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가 꼽힌다. 제주도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배에 탑승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했다.

같은 해 2월에는 경주 양남면의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부산외대 학생 등 총 10명이 목숨을 잃고 204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핼러윈 #사상자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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