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신당역 추모 공간 들러
“살아서 퇴근하는 사회 끝나야”
이후 서울 서초구 양재 SPC 방문
“파리바게뜨 노조와 연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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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정의당 이정미 신임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7기 당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정의당 이정미 신임 대표가 취임 후 첫 행보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해자 추모 공간이 있는 신당역과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앞의 파리바게뜨 노동조합농성장 등을 방문했다.

29일 정의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신당역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진정한 애도는 고인을 살려내지 못한 근무 환경과 근무 형태를 고쳐내는 것”이라며 “운 좋은 날에만 안전하게 살아서 퇴근할 수 있는 사회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의 예산과 인력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을 쥔 ‘원청’ 서울시는 누구나 안전하게 일하도록 근본적인 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구조조정이 아닌 인력 충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 10시 15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 SPC 사옥 앞 파리바게뜨 노동조합 농성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최근 발생한 SPC의 20대 근로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같은 노동자의 희생이 더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리바게뜨 불매 운동은 노동자의 삶을 단순한 기계로 여기는 사회를 극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노로 표출된 것”이라며 “파리바게뜨 노조와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공공노동자 총력결의대회에 참석한 이 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한 손에는 이념투쟁과 사정정국을, 다른 손에는 긴축재정과 민영화를 들고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고 있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민영화 저지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 대표는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가 있는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도 참배했다.

#이정미 신임 대표 #첫 행보 #신당역 #SPC 농성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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