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중국 해관총서 인용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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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천지일보 2022.07.2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과 중국의 지난 9월 교역량이 1억 달러(1444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가 24일 공개한 9월 북중 교역량은 1억427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전달인 8월에는 9032만 달러, 7월은 7271만 달러였다.

북중 교역량이 1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 4월 통계 이후 두 번째다.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규모는 9007만 달러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건 코로나19 관련 의료 용품 수입이 수백만 달러에 달했다.

마스크 1055만 8000장 (30만 달러), 체온측정기 200만개(28만 달러)를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아목시실린 등 항생제와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인슐린, 스테로이드제, 비타민 등을 439만 달러어치나 수입했고 X선 촬영장비에 5만 1000달러, 내시경 장비에 1만 9000달러를 지불했다.

이번 통계에서 중국산 백신 수입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내부에서 중국산 백신을 주민들에게 접종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9월 해관총서에는 백신 수입 코드인 ‘30022000’가 표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CNA) 국장은 RFA에“겉으로는 ‘코로나 승리’를 선언한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전염병 등에 계속 강도 높게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코로나나 다른 질병 때문에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9월 수입한 항목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 것은 자동차 타이어로 총 6700여톤(1302만 달러)였고 가발과 눈썹 514만 달러, 콩기름 504만 달러, 담배 421만 달러, 기타 담배 제품 387만 달러, 설탕 132만 달러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북한은 중국에 1천42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몰리브덴 금속이 300톤(299만 달러) 가까이 된다. 텅스텐은 133톤(134만 달러)으로 1천톤 가까이 수출한 8월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북중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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