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 보수·진보 집회
“문재인·이재명 구속해야”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주최 측 추산 도합 13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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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촛불행동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보수성향을 가진 단체와 진보성향을 가진 단체가 22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 보수 단체는 좌파 세력을 주사파로 지칭하며 비난하는 데 반해 진보 단체는 국민의 자유를 짓밟는 검찰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보수단체인 자유통일당이 주최하는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 서명 국민대회’ 집회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인원은 주최 측 추산 3만명으로 집계됐다.

집회 반대편에는 ‘오직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만을 사랑하며 투쟁(오이박사)’ 단체도 10여명 규모로 작게 열렸다. 시위 소음으로 시민들은 귀를 막고 이동하는 사람도 종종 보였다.

자유통일당 집회에 참여한 인원들은 시청 반대편 도로부터 동아면세점까지 위치해있으며 청년부터 노인까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었다. 이들은 ‘문재인·이재명 당장 구속하라’ ‘민노총 전교조 당장 해체하라’ ‘주사파 척결 자유 통일로’ ‘언론 적폐 청산 촛불 좀비 박멸’ 등의 팻말을 가지고 ‘주사파를 때려잡자’ ‘문재인을 구속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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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주최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동화면세점 앞에 설치된 무대 인근에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주사파 척결 등을 외치고 있다.

집회를 이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우리는 3년전 에도 이겼고 지금도 이기고 있다”면서도 “우리에게 정권을 빼앗긴 저 원수들이 다시 정권을 되찾으려고 하는 저 나쁜 놈들이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좌파시민단체, 민주당 국회의원들까지 합해서 다시 저들이 이기려고 우리의 반대편에서 집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전쟁은 북한이 아니고 북한을 대신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있는 좌파 세력이고 그것을 주사파라고 한다”며 “우리는 이 주사파들을 싹 쓸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섭 평론가도 전 목사의 주장에 힘을 더했다. 정 평론가는 “우리는 지금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광화문 이 자리에 나왔다”며 “건국 100주년을 향해 달려가는 대한민국, 이승만의 건국 정신을 바탕으로 해서 세운 진정 자랑스러운 나라다. 그리고 여기에 앞세대의 헌신에 뜨거운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21세기를 힘차게 개척해가는 대한민국 내부에는 반대한민국 세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한민국 세력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살지만, 정의가 실패의 역사라고 헛소리를 해왔다. 그렇다. 바로 그들이 대민이 이 나라를 해체하려는 반대한민국 세력”이라며 “국민적 동의 없이 연방제로 끌고 가려는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대한민국을 해체하려고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들이야말로 바로 종북 주사파 자들”이라며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야말로 핵심인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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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촛불행동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 피켓을 들고 있다.

이에 반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서울시청 7번출구 부근에서는 진보성향 단체인 ‘촛불전환행동’ 등이 주관하는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문화제’가 개최됐다. 주최 측 추산 집회 참가 인원은 10만명이다.

집회 현장으로 가는 길에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팜플렛을 내건 화물차도 볼 수 있었다. 해당 내용 가운데 윤 대통령을 풍자한 윤석열차를 빗댄 ‘퇴진열차’ 그림과 ‘무능, 무지, 거짓말 정권 윤석열 퇴진하라!’ 등이 적혀있었다.

시청 7번 출구 입구에서부터 ‘민생 파탄, 정치보복, 평화파괴, 친일매국, 윤석열퇴진’ ‘김건희 특검’ 등의 글자가 적힌 포스터를 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촛불 모양의 라이트와 ‘이젠 일어섭시다’라고 적힌 노란색 풍선을 들고 ‘무능 무지 윤석열은 탄핵하라’ ‘외교 참사 책임지고 물러나라’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지금 권력의 취한 사람들에 의해서 광기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그러나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께서 막아줄 수 있고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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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주최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동화면세점 앞에 설치된 무대 인근에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주사파 척결 등을 외치고 있다.

그러면서 “옳은 일을 할 때 10만명이 막아서도 그대로 진행하라고 한다.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 시민 여러분은 군부독재를 끝장냈던 경험을 가지고 있고 국정농단의 박근혜 정부도 끝장냈다”며 “이제 2000명 그리고 6000명 더한 8000명의 검찰 세력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데 우리 자랑스러운 시민 여러분이 반드시 막아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 정부는 정의와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을 믿을 사람은 없다”며 “그들이 말한 자유는 검사들의 자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자유이고 국민의 자유를 짓밟는 나쁜 자유”라고 규탄했다.

이어 “지금 무도한 윤 정부와 검찰 독재를 막아내야 한다. 시민의 힘으로 막아낼 수 있고 국회의 다수당인 민주당이 조금만 더 힘내면 막아낼 수 있다”며 “국회에서는 정부의 예산에 대해서 심의하고 결정할 수 있다. 위법한 법무부의 예산과 말도 안 되는 수사 건을 빌려가는 검찰 예산을 이제 국회에서 삭감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법무부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 국민은 살기 힘들다고 소리치고 있는데 정부는 청와대를 이전한다고 하면서 1조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청와대 이전 예산도 삭감해야 한다”며 “(여러분은) 청와대 이전 예산과 법무부의 위법한 예산 전체를 삭감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해주시기 바란다. 저도 여러분들을 믿고 함께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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