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열사기념관에 설치한 부조 작품과 서경덕 교수.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에 부조 작품이 설치됐다. 부조는 평면상에 형상을 입체적으로 조각하는 조형기법이다.

이번 부조 작품 설치는 배우 송혜교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단합해 한국 홍보에 나선 두 번째 성과다.

이 기념관은 이준 열사가 이상설·이위종 열사와 함께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국제평화회담인 제2차 만국평화회의를 위해 고종 황제의 밀령을 받고 파견됐을 때 머물렀던 장소다. 또 이준 열사가 1907년에 순국한 역사적 현장이다.

부조 작품은 가로 1.7m, 세로 1.2m에 청동 재료로 만들어졌다. 당시 만국평화회의보 1면에 실린 3명의 사진을 그대로 동판에 재현한 것이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이준 열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지금까지 운영한 이기항·송창주 부부를 만나 기념관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그 결과 ‘헤이그 특사’였던 이준·이상설·이위종 열사의 부조 작품을 만들어 기증하기로 합의했다.

서 교수는 “(이전에) 송혜교 씨와 한국어 안내서를 먼저 제공하고 상하이·충칭·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등에 관한 앱 서비스를 개발한 것처럼 이번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도 앱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혜교와 서 교수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했다. 현재 영국의 테이트 모던 등 유럽 지역 유명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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