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재준 국정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남재준 국정원장은 5일 진행된 국정원 기관보고에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이 NLL 포기가 맞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남재준 원장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 것으로 보느냐”란 국조특위 위원들의 질문에 “NLL 대화록에 ‘포기’ 발언은 없지만, 등거리 등면적 이야기는 없다”며 “NLL 대화록을 없애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에 (노 전 대통령이) 동조했기 때문에 포기라고 본다”고 밝혔다.

특위 새누리당 측 간사인 권성동 의원에 따르면 남 원장은 국정원 댓글 활동이 정당한 국가 안보 수호 활동이며, 국정원 전직 직원이 정치적 이해 때문에 정상적인 대북 방어 심리전 활동을 대선 개입으로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댓글 지시 혐의를 시인하느냐란 질문에 “부인도 시인도 않는다”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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