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에서 남재준 원장 등 국정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원 국조특위 기관보고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5일 국정원이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국정원 기관보고 기조발언에서 “지금 일베는 광고가 끊겼음에도 국정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일베가 광고 중단사태를 겪었는데도 수천만 원으로 추정되는 서버 비용을 감당하며 사이트를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역 앞에서 국정원 안보교육 참가자들이 국정원 버스에 탑승하는 현장사진을 보여주면서 “일베 회원이 국정원 안보강연장으로 초청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일베에 국가고용부가 직접 광고를 한다. 국민은 똑같이 세금을 낸다”며 “그런데 국정원은 그 국민의 세금으로 어느 특정정당과 특정지역, 특정계층을 위해서, 그리고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향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창부리를 겨누고, 민주주의를 향한 ‘백색테러’를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지금 우리는 유신의 부활, 중앙정보부의 부활을 걱정하면서 국정원 개혁을 외치고,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남재준 원장의 책임을, 해임을 요구하면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이렇게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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