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위원장 브리핑 ‘책임감사관제’ 도입… “강도 높은 공직비리 척결”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 ‘제2기 감사위원회’가 출범했다. 충남도 감사위원회(위원장 장영수)는 앞으로의 ‘감사 운영 방향’을 25일 발표했다.

▲ 충남도 장영수 감사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장영수 위원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충남도 제2기 감사위원회는 취약 시기·업무·인물 중심으로 집중감찰하고 회계분야 상시모니터링을 확대 운영하며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책임감사관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기 감사 운영’은 ▲행정혁신 등 도정 중점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고 ▲선심성 사업 추진 방지로 예산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등 지방재정의 효율적 운영과 건전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며 ▲공직비리 척결과 공직기강 쇄신 등 도민 신뢰도 제고를 방향으로 설정했다.

세부 실행계획을 보면,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우선 감사 결과를 위원회에 부의하기 전 주요안건에 대해 중점 검토하는 ‘주심제’를 운영, 심의 기능을 확대한다.

또 감사 기간 동안 일선 현장에서 ‘고충민원상담실’을 운영하며, 도민참여형 감사제도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도민감사관들의 현장 감사 참여를 확대한다. 감사활동 우수 도민감사관에게는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사기를 진작시킨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이와 함께 취약시기·취약업무·취약인물을 중심으로 집중감찰을 실시하며, 상시 감찰활동도 강화한다. 이(e)-호조시스템 등 회계분야는 상시 모니터링을 확대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 설계변경 시 사전검토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등 사전예방적 감사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뿐만 아니라 감사 담당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와 자체감사 기능 강화를 위해 책임감사관제를 도입하고, 전문성 있는 감사관 영입, 우수 감사요원 선발 및 교육 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영수 위원장은 “제2기 도 감사위원회는 도민참여형 감사제도를 정착시키고, 도민감사관제와 사전예방 감사시스템을 활성화해 깨끗하고 투명한 도정을 구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2년 동안 감사를 위한 감사에서 도민을 위한 감사로 방향을 바꾸고, 감사제도 개선 등 기반 마련, 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둬 왔다.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감사를 운영하는 등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왔으며, 내부고발시스템(헬프라인) 운영과 간부 공무원 청렴도 평가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 청렴도가 2011년 전국 11위에서 지난해 4위로 뛰어 올랐다.

이에 따라 도 감사위는 ▲2011년 ‘감사원 고충민원 처리 및 행정 운영개선 우수기관’ ▲2012년 ‘행안부 정부합동평가 지역특화 분야 우수기관’ ▲2012년 ‘감사원 자체감가 활동 평가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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