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피코셀-펨토셀’ 3각 편대 구성

▲ LG유플러스가 LTE 가입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완벽한 LTE 커버리지 확보와 급증하는 LTE 데이터 트래픽의 효과적 분산을 위해 피코셀(Pico-Cell)에 이어 펨토셀(Femto-Cell)도 개발, 본격 구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 LTE 펨토셀을 구축하는 모습. (사진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유플러스가 ‘기지국-피코셀-펨토셀’의 3각 편대 구성으로 ‘완벽한 LTE 품질’ 구현에 도전한다.

LG유플러스는 완벽한 LTE 커버리지 제공과 급증하는 LTE데이터 트래픽의 효과적 분산을 위해 LTE 펨토셀(Femto-Cell)을 개발, 본격 구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LTE 펨토셀’은 실내‧지하 등 음영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좁은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개발된 소형 기지국 장비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대(기지국)-중(피코셀)-소(펨토셀) 구조의 전통적인 이동통신망 구축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구축한 LTE 기지국으로 전국 커버리지를 완성하고, 스몰셀인 피코셀과 펨토셀로는 실내 음영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분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피코셀은 펨토셀보다 좀 더 넓은 범위(100~200m)와 많은 가입자(200명 내외)를 수용할 수 있다. 따라서 대형빌딩이나 쇼핑센터, 집단상가 등 트래픽 밀집지역에 설치된다.

이번 설치하는 펨토셀은 피코셀보다 좁은 범위(100m 내외)를 책임진다. 대형빌딩 전체를 피코셀이 커버한다면, 대형빌딩 내의 커피숍이나 PC방 등 좁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LTE 데이터 트래픽은 펨토셀이 커버하게 된다. 이로써 건물의 구석구석까지 고속의 LTE 서비스가 유지되게 한다는 것이다.

SKT와 KT의 경우 100~200m 전송범위를 확보해 주는 피코셀을 적용하지 않고 펨토셀만을 구축했고, 이후 펨토셀의 기능을 강화한 펨토셀 신기술을 계속해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의 펨토셀은 기지국 주파수(SKT 800㎒, KT 1.8㎓)와 동일한 대역을 사용해 주파수 간섭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동일주파수에서만 핸드오프가 제공된다”며 “반면 자사 펨토셀은 2.1㎓ 대역에 구축하기 때문에 800㎒와 주파수 간섭이 없고 핸드오프도 2.1㎓와 800㎒에서 모두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서울 및 부산, 광주 등 주요 광역시의 데이터 집중지역 및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펨토셀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계속 진화시켜 광대역 주파수 이용은 물론 수용 용량 확대와 기가(Giga) 와이파이 등도 지원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모든 펨토 관련 시스템을 국내 제조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며 국내 장비제조업체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펨토셀은 삼지전자에서, 펨토 게이트웨이는 SMEC에서, 펨토 LSM(LTE System Manager)은 굿소프트웨어랩에서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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