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와 ‘업링크 콤프’ 기술 시연

▲ 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로 기지국 간 전파간섭을 최소화하고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업링크 콤프’ 기술을 개발, 상용시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의 업링크 콤프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유플러스가 7월 초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와 협력해 기지국 간 전파간섭을 최소화하고 주파수 간섭을 제어 할 수 있는 LTE-A(Advanced) 기술 ‘업링크 콤프(Uplink Cooperative Multi-Point)’ 시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업링크 콤프 기술은 CA, eICIC(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idnation)와 함께 LTE-A의 3대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경쟁사에서 시연했던 업링크 콤프는 기지국 내의 전파간섭을 줄인 것이지만 LG유플러스가 시연한 업링크 콤프는 기기국과 기지국 간의 전파간섭도 최소화해 경계지역의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LTE에서 업로드는 단말기 기준으로 최대 전송속도가 25Mbps이지만 실제로는 평균 10Mbps 내외다. 하지만 업링크 콤프 기술을 적용하면 업링크 전송속도를 2배가량 높일 수
있다.

기존에는 2개의 안테나만을 이용해 신호를 수신했지만 기지국 간 상호연동을 통해 최대 8개의 안테나로 신호를 수신하고 수신된 단말의 신호 중 가장 좋은 품질의 신호를 선택해 결합하고 간섭신호는 제거시켰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기술이 본격 적용되면 업링크의 무선용량이 크게 증대될 뿐 아니라 업로드 전송 속도도 기존 대비 약 2배 정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지국 간 간섭이 현저히 감소, VoLTE 통화품질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기존 LTE 단말기의 교체나 업그레이드 없이 기지국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사용할 수 있어 고객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부산 사직구장 시연 성공에 따라 서울 잠실과 목동야구장 등 주요 야구장에 업링크 콤프를 우선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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