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로호(KSLV-1).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9일 오후 발사 전 7분 56초에서 ‘나로호(KSLV-1)’의 발사가 중지된 원인은 고압탱크 관련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밝혀졌다.

교과부 김중현 제2차관은 20일 오전에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러시아 비행시험위원회는 전날 밤늦게까지 원인분석을 통해 자동시퀀스 상 고압탱크의 압력 측정 관련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 중지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로 드러남에 따라 나로호는 하루에서 사흘 정도 소프트웨어 보완 및 점검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이르면 26일 안으로 발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 발사일정은 소프트웨어 수정과 점검, 발사체 상태 및 기상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발사상황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나로호의 기체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현재 기립상태로 있는 나로호로부터 액체연료와 산화제 배출이 끝났고 건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로호는 19일 오후 4시 40분쯤 최종 발사 결정이 내려졌다.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4시 45분경 컴퓨터에 의한 발사 통제 시스템인 ‘자동시퀀스’가 작동하면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발사 순간인 0을 향해 내려가던 카운트전광 계기판이 7분 56초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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