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나로호(KSLV-1)의 발사 중단 원인이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밝혀짐에 따라 오류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발사 예비기한인 오는 26일 안으로 재발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20일 브리핑을 열고 “한·러 기술진은 이러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사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는 데 하루에서 사흘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로우주센터는 가능한한 26일 내 재발사를 목표로 소프트웨어 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의 오류를 수정하는 시간이 발사 예비기한인 26일을 넘길 경우 나로호의 재발사 일정은 다음 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 차관에 따르면 나로호의 발사가 중단된 뒤 액체연료와 산화제의 배출 작업이 이날 오전 7시께 끝났고, 현재는 꼬박 하루 정도가 걸리는 건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 차관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발사대 시스템은 기상악화의 영향이 없는 한 앞으로도 5∼6일 동안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발사가 중단된 뒤 한동안 기립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나로호는 다시 눕힌 채로 무진동차에 실려 조립동으로 되돌아왔다. 이곳에서 소프트웨어 오류 수정을 위한 각종 보완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향후 발사 일정은 소프트웨어 수정과 점검, 발사체 상태 및 기상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발사상황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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