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측이 남북 당국 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까지 명단을 통보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 누구를 내보낼지 북측의 고심이 깊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회담이 열리는 12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북측이 오늘 중으로 명단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회담 참석자의 명단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 당국 회담 참석자 명단의 격을 놓고 남북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통일부 류길재 장관의 격에 맞게 북측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회담에 나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리 측 주장에 난색을 보이는 북측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내보낼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회담에선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은 특히 6.15선언과 7.4공동성명 발표 공동개최, 민간단체 교류 등도 제시하고 있어 남측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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