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발전기 전기 공급

▲ 이달 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순천하늘빛축제’가 열리는 순천 동천 일원에는 갖가지 조형물들이 LED 빛으로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사진제공: 순천시청)

[천지일보 순천=이지수 기자] 화려한 LED 빛이 순천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꽃빛, 물빛, 별빛에 물들이다’를 주제로 순천시 동천 일원을 화려한 LED 빛으로 수놓을 ‘순천하늘빛축제’가 8일 막이 올랐다.

순천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적 견인과 박람회 관람객 도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순천하늘빛축제’를 마련했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주간에는 정원박람회장에서 힐링하고 야간에는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룬 LED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빛 축제의 목적은 순천을 찾는 관광객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정원박람회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또한 순천의 도심상권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8일 개막식은 동천 장대공원에서 순천무용협회 북공연을 시작으로 LED쇼, 3D 프로젝션맵핑, 멀티미디어쇼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가수 안치환이 특별출연해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력수급난 대처를 위해 자가 발전기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받는다.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순천 하늘빛 축제는 일반 전력이 아닌 자가 발전기를 가동해 얻은 전력으로 가동된다.

점등기간도 매일 점등한다는 계획에서 외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금, 토, 일) 3일에만 점등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점등시간도 계획보다 1시간을 단축해 오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점등키로 했다.

조 시장은 “최근 대두된 국가적 전력 대란을 외면할 수 없어 자가 발전기를 가동한다”며 “자가 발전기 가동에 따른 운영비 증가 부분에 대해서는 축제날짜와 시간 단축을 통한 운영비로 충당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빛 축제 기간 다양한 에너지 절감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국 어느 지역보다 앞서 가는 에너지 절감 도시의 면모를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올해 1월부터 이번 빛 축제를 기획했고 3월 제1회 추경 시 순천시의회의 예산승인을 얻은 후 5월까지 수차례 회의를 통한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추진 계획안을 확정했다.

▲ 순천 미래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제작된 ‘생명나무’ 조형물이 순천하늘빛축제가 열리는 순천 동천 일원에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 순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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