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반도평화연구원(KPI, 전우택 원장, 김지철 이사장)이 오는 17일 청어람에서 제38회 KPI포럼 ‘통일에 대한 기독교적 성찰’을 개최한다.

연구원은 “휴전 60주년 2013년 6월을 맞이하는 우리 민족의 마음은 지금 어둡다. 분단은 군사적 대립과 정치적 긴장을 넘어 한국인들에게 뿌리 깊은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남과 북의 사람들에게 증오로 인한 마음과 영혼의 황폐함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우리의 더 깊은 아픔이 있다”고 포럼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통일 논의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측면의 기술적, 전략적 접근을 넘어서 민족의 고통과 갈등을 승화시켜 진정한 의미의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하려면, 우리 민족은 용서‧화 화해라는 ‘낯선 단어들’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전우택 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해완 교수가 ‘통일의 목적과 방법 및 그 준비에 대한 기독신앙적 성찰’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윤덕룡 박사가 ‘통일과 통일비용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남북나눔운동 사무처장 이문식(산울교회) 목사가 ‘하나님 나라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종합토론시간에는 김지철 이사장의 사회로 건국대학교 법학과 이흥용교수,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 김중호 박사가 나서 토론한다.

한반도평화연구원은 기독교 정신에 기초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전과 전략 및 정책 대안을 연구‧교육‧전파함으로써 교회와 한국사회 및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2007년 창립됐다. 창립 이후 4년 동안 25회의 한반도평화포럼, 전문도서 6권 출간, 11건의 연구과제, 69회 온라인 칼럼, 새터민지원 사역자 교육 6회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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