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이는 추가 문건이 나왔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左派(좌파)의 등록금 주장 허구성 전파로 파상공세 차단’이란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2011년 6월 1일에 작성된 것으로 적힌 문건엔 등록금에 대한 야당과 ‘종북단체’의 주장을 정리한 내용과 이를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야당 인사들의 실명도 거론했다. “‘등록금 상한제’를 주장하는 민노당 권영길 의원은 장녀(미국 코넬대)·장남(프랑스)을 해외로 보내는 등 표리부동 행보” “‘공짜 등록금’을 주장하는 민주당 정동영 의원도 장남을 대원외고 1학년에 재학 중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에 유학”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건은 또 야권의 등록금 공세의 허구성과 좌파 인사들의 이중처신 행태를 홍보자료로 작성, 심리전에 활용함과 동시에 직원 교육자료로도 게재하라는 지시 사항을 담았다. 문건의 최하단엔 작성자로 보이는 ‘B실 사회팀 4급 함00(Y-00), 팀장 추00(Y-XX)’이란 명칭이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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