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정원 앞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직원들이 압수물품을 싣은 차량을 타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국정원을 압수수색한 건 2005년 '안기부 X 파일' 사건 이후 역대 두 번째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달 30일 국가정보원(국정원)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국정원 내부 문건 등 기밀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부터 밤늦게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인터넷 댓글 작업과 관련한 3차장실 등에서 내부 지시·보고 문건을 압수했으며, 국정원 내부 게시판에 올랐단 ‘지시·강조 말씀’ 관련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심리정보국 등에서 일했던 일부 직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도 확보해 국정원에 대한 대선·정치 개입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국정원 압수수색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비롯해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정치성 댓글 달기의 배경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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