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17일 경내서 봉축법요식 거행

▲ 17일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에서 개최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주지 진화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조계종 봉은사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7일 서울시 강남구 경내에서 봉축법요식을 거행했다.

이날 진화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걸으신 길에 동행하길 바란다”라며 “이렇게 좋은 날 이 세상에는 희망이, 모든 생명의 마음에는 행복이 가득 넘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스님은 “지난 4월 초하루 봉은사 신도회 기금으로 보우대사님의 동상을 조성했다”며 “이는 조선불교의 중흥조인 보우스님의 원력과 사상을 이어받아 한국불교를 중흥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신윤조 의원은 “북한의 안보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보를 위해 불교가 항상 그 자리에서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 축사를 맡은 신연희 강남구구청장은 “강남구를 위해 물심양면 신경을 써주는 봉은사에 감사드린다”라며 “세계적인 도시, 선진문화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봉은사와 함께 발전을 거듭하겠다”고 했다.

봉축법요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육법공양, 헌공, 축원, 내빈소개, 헌화와 관불, 봉축사, 인사말,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윤조 의원과 신연희 강남구구청장 등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와 봉은사 중앙신도회 등 재가단체, 시민 5000여 명이 참석했다.

봉은사 앞마당에선 연꽃만들기‧인경체험‧다도체험 등 한국 불교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템플문화한마당과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는 봉축자비나눔장터 등이 열려 많은 시민과 불자들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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